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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오늘의 5가지 이슈: 美대선혼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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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0-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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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는 트럼프가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우려를 제기했고,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유럽 재계는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지원을 위해 자신이 설립한 정치자금 후원 단체(슈퍼팩)를 통해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경합주 유권자에게 선거일까지 매일 한 명씩 100만 달러를 주겠다며 선거 열기를 더욱 부채질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총재는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일부 기업과 소비자가 투자 및 지출 결정을 보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스틱은 또한 투자자들이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자신은 기준금리를 소위 중립 수준(3%~3.5%로 추정)으로 내리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려야 하며, 정책을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하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정체되는 지경에 이르기를 바라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인내심을 가질 생각”이라고 현지시간 금요일 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사상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6주 연속 랠리를 펼쳤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주말 자신의 저택이 헤즈볼라 드론 공격에 노출되자 안보 담당 보좌관들을 불러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논의했다. 공습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었고 다른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이스라엘측은 “또 다른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위협을 가할 이란의 능력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달리오, 미국 대선 혼란 우려

억만장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는 이번 11월 미국 선거에서 양당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할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현지시간 금요일 싱가포르의 한 포럼에서 선거 결과에 불복하지 않고 이의가 제기될 가능성을 묻자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다면 그 확률이 거의 반반”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트럼프가 이길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따라서 이 두 시나리오를 합치면 그 확률이 3분의 1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대담에서 11월 대선 패배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존중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달리오는 이같은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미국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며, 이에 더해 막대한 부채와 내부 갈등, 강대국 간 충돌로 인해 전 세계가 더 큰 위험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대국간 충돌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우리가 자연스러운 결과로 다극화 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낙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의 경우 부채 구조조정이 급선무 과제이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경쟁에 있어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는 중국이 “약간” 뒤처져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2016년 승리 되돌아보며 트레이드 기회 찾는 시장: BofA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2016년 트럼프의 첫 당선 이후 승승장구했던 자산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진단했다. Michael Hartnett 등 BofA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지난주 가격 움직임을 보면 은행주와 소형주, 달러가 2016년식 강세 랠리를 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6년 11월 당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과의 매치에서 깜짝 승리를 거둔 직후 미국 주식과 달러가 급등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또 다른 징후로 10월 초부터 골드만삭스가 분류한 공화당 수혜주 바스켓이 민주당 수혜주를 확실히 앞서기 시작했다.


주식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정부 채권은 구조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고 Hartnett은 주장했다. 트럼프와 해리스 두 대선 후보 모두 연방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우선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BofA는 공화당이 백악관과 미 의회 상하 양원을 모두 ‘싹쓸이’할 수 있는 압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배팅 결과를 지적했다. 이 경우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신규 무역 관세와 감세, 규제 완화 등이 좀더 용이하게 추진될 수 있다. 하지만 전국 여론조사의 경우 모두 공화당의 승리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 10월 16일 발표된 Marquette 로스쿨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를 오차 범위 내인 1%p 앞섰다.


유로-달러 패리티 리스크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이어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무역 전쟁을 예고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1:1 패리티로 무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가 중국은 물론 유럽 등 다른 나라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며칠 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로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경고함에 따라 심지어 12월 ECB 50bp 빅컷 인하 베팅까지 등장했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이 8월초 이래 처음으로 1.08선을 위협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4주 연속 내렸다. 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이미 10월 15일 기준 유로 약세 베팅을 두달래 최대치로 늘렸고, 옵션 시장 역시 유로 절하에 베팅을 높이는 모양새다.


Pictet Wealth Management의 수석 통화 스트래티지스트 Michael Hart는 트럼프가 승리해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할 경우 유로-달러가 패리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치은행도 비슷한 생각이다. JP모간 Private Bank와 ING Groep NV는 올해 안에 패리티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웰스파고의 Aroop Chatterjee는 “유럽이 트럼프 정권 하에서 광범위한 관세와 외교 정책의 전환에 대해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유로 대비 달러 매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와 빌르루아 드갈로 ECB 정책위원 겸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감안할 때 ECB가 모든 옵션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내년 초면 2% 목표치에 이를 전망이라며 추가 인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머니마켓은 12월 ECB가 50bp 인하할 가능성을 30% 정도로 반영했다.


美대선 앞두고 EM 변동성 주시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씨티그룹은 미 대선을 신흥국(EM) 자산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Luis Costa 등 씨티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선거 결과가 매우 박빙으로 나온다면 투자 심리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많은 신흥국들이 이미 자국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선진국 대비 실질 금리 쿠션이 약해졌기 때문에 선거 시점에서 신흥 통화가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금요일 EM통화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시장 부양책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했고, 달러지수(DXY)는 영국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파운드 강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EM 통화 1개월 내재 변동성은 주간 기준 8월래 최장 기간인 4주 연속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헤지펀드들의 통화옵션 베팅이 급증하는 가운데, 미대선을 커버하는 달러-원 내재변동성 1개월물 역시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2주일물과의 스프레드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곳으로 뛰었다. 앞서 도이치은행은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압승을 거둬 의회마저 장악한다면 달러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유로와 멕시코 페소, 원화 대비 달러 매수를 추천한 바 있다.


인도 중앙은행 총재 ‘지금 금리 인하는 매우 위험’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현 단계에서 금리 인하는 “매우 시기상조이고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물결에 서둘러 동참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그의 발언에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6.82%로 4bp 올랐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겠지만 그 전망에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현지시간 금요일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 크레딧 포럼에서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성장의 다이내믹스가 잘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정책당국은 물가 압력을 계속 경계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5.5%고 다음 수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RBI는 거의 2년간 기준금리를 6.5%로 유지해왔으나, 지난 10월 9일 정책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하면서 4년래 첫 금리 인하 기대를 띄웠다. 다스 총재는 글로벌 중앙은행 완화 추세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파티를 놓치지 않겠지만 또한 어떤 파티에도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RBI가 금리 인하에 있어 “추세에 뒤처져 있다”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최근 정책 결정이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 일치한 점을 들어 시장의 기대가 RBI의 행보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dusIn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 Gaurav Kapur는 다스 총재의 발언이 “2월 전에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거나 실제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심지어 더 연기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기사 관련 문의: 김대도(런던), dkim640@bloomberg.net;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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