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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 오늘의 5가지 이슈: 中재정부양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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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10-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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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 중국 란포안 재정부장이 토요일 브리핑에서 경제 성장세를 되살리고 부동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출 확대와 특별 국채 발행, 지방정부 부채 경감 등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재정 투입 규모나 소비 활성화 방안은 빠져 있어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할 전망이다. 최근 통화정책 완화 등 일련의 부양책 발표에 중국 증시는 아찔한 급반등세를 연출했으나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 속에 지난주 다시 후퇴하는 모습으로, 이번 발표가 또다른 실망으로 이어질 경우 추가적 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내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어닝시즌 포문을 연 월가 대형은행의 랠리에 힘입어 S&P 500 지수가 5800선을 넘으며 올 들어 45번째 신기록을 다시 썼다. JP모간은 기대 이상의 순이자수익과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급증 등 견조한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장중 5% 넘게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시제품이 공개됐지만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 CEO의 야심찬 계획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장중 한때 10% 넘게 무너졌다. 11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NBC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지지율 48%로 동률을 기록했고, ABC/Ipsos 설문의 경우 해리스가 50%대 48%로 트럼프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을 예고했다. Economist/YouGov 설문에선 해리스와 트럼프 대결이 49%:45%로, 로이터/Ipsos 설문에선 46%:43%, 뉴욕타임즈/시에나 설문은 49%:46%로 나타났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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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PI 안심…소비심리지수는 악화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가적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중앙값 기준 0.1% 상승을 예상했었고, 8월엔 0.2% 상승을 기록했었다. 미 노동통계국이 금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비 PPI 상승률은 8월 수정치 1.9%에서 9월 1.8%로 올 2월래 최저치로 둔화됐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기저물가를 판단하기 위해 주시하는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PPI 상승률은 0.1%로 낮아졌다. 같은날 발표된 미시간대 10월 잠정치 소비자신뢰지수는 68.9로 시장 예상과 달리 3개월만에 하락했다. 높은 생활비 물가에 따른 어려움이 소비 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현재 주머니 사정에 대한 인식은 2022년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오히려 높아졌고, 5년-10년 인플레이션은 3.0%으로 이전치 3.1%에서 내려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비 0.22%로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연준 위원들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 하에 11월 6-7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비심리의 경우 민주당보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심리 개선이 클 것으로 보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소비심리지수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재정부장 대책발표 기대에 못미쳐…디플레이션 우려 악화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은 12일 ‘재정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와 고품질 경제 발전 촉진’을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 정부는 재정적자를 늘릴 여지가 여전히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재정 적자 비율이 이례적으로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또한 지방 정부가 특별국채를 발행해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소재 부티크 투자 은행인 Chanson의 Shen Meng은 재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발표 내용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쳐 “전반적인 투자자들의 심리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블룸버그 설문에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최대 2조 위안(2830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Jones Lang LaSalle의 Bruce Pang은 이번 재정 지원이 지방 부채 위험을 완화하고, 국영은행의 자본을 다시 채우고, 부동산 부문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시장과 투자자들이 원하던 내용이라며, 조만간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추가 국채 발행과 예산안 수정 등 보다 구체적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Magellan Investments Holdings의 Britney Lam은 “추가 재정부양책 여지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당분간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말 발표된 중국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할 수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0.4%로 시장 예상치 0.6%을 하회했고, 근원 CPI 상승률은 0.1%로 2021년 2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2.8%로 24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해 디플레이션이 더욱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로건 연은총재 ‘점진적 인하’…ECB 금리 인하 전망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느린 속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안정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의 경우 보다 긴 추세로 볼 때 “매우 광범위하고 환영할만 하다”고 현지시간 금요일 한 컨퍼런스에서 진단했다. 동시에 불확실성과 상당한 리스크가 앞에 놓여있다며, “중립을 향한 경로를 그릴 때 앞을 내다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우리가 안고 있는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매우 점진적인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번주 정책회의에서 올 들어 3번째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CB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버리고 민간분야의 경제활동 위축을 시사하는 설문자료에 무게를 두어 선제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9월 회의 이후 경제에 대한 판단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향후 인하는 어떤 경로로 진행될지 질문 세례가 예상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ECB가 10월에 이어 12월에도 25bp 추가 인하를 감행한 뒤 중립금리 수준까지 분기별 인하로 완화 속도를 변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인하 베팅 후퇴…올해 1번 동결 확률 20%

연준이 올해 추가 2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채권시장의 확신이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11월 또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약 20%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9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 당시만해도 스왑시장은 연말까지 50bp 이상의 인하를 프라이싱했었다. SOFR 옵션시장에서는 올해 한 차례 추가 25bp 인하만을 노리는 것으로 보이는 거래가 관측되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채권 강세 베팅이 빠르게 청산됐다. 미국채 커브는 지난주 한때 다시 역전을 시도했으나 결국 스티프닝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11월 22일 만기까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약 4.5%로 상승하고, 30년물은 4.75%까지 뛸 것으로 베팅하는 각각의 옵션거래가 현지시간 금요일에 관측되기도 했다.


소시에테제너랄의 Kit Juckes는 “시장은 향후 FOMC 회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9월 중순 이후 10년물 금리가 거의 50bp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착륙’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만큼은 더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는 “무착륙이 연착륙만큼이나 가능성이 크며, 재정 억제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부추길 공산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소재 자산 운용사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채권 헤드 Ella Hoxha는 11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리스크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해 미국채 장기물을 줄였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몇 주 동안 이벤트 리스크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험 수준을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强달러 흐름 2주째 지속…다가오는 美대선도 큰 변수

미 경제 지표 호조에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해지면서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가 2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연출했다. BBDXY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 속에 소폭 하락했지만, 10월 들어 1.6% 가량 오름폭을 보였다. 6월 고점에서 9월말 저점으로의 하락분을 절반 가량 되돌린 셈이다. 달러-원(REGN)의 경우 전일 대비 약 3원 내린 1350원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통화 스트래티지스트 Yusuke Miyairi는 “미국 달러 강세는 시장 논의가 11월 ‘인하 규모’에서 ‘인하 중단 여부’로 옮겨갔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 투기성 플레이어들은 10월 1일 기준으로 달러 약세에 대한 베팅을 직전주 148억 달러에서 136억 달러로 줄였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달러와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 수요를 자극했다. 미국 대선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달 달러 강세에 대비하는 프리미엄(BBDXY 1개월 리스크 리버설)은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Patrick Locke 등 JP모간 스트래티지스트들은 달러가 미 대선과 관련해 아직 리스크 프리미엄을 크게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와 관세 리스크를 고려할 때 “너무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기사 관련 문의: 김대도(런던), dkim640@bloomberg.net;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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