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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 오늘의 5가지 이슈: 뜨거운 美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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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482회 작성일 24-10-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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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 지난달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하고 실업률은 떨어지면서 11월 연준의 50bp 금리 인하(빅컷)에 대한 베팅이 사라졌다. 뜨거운 고용지표에 미국채 2년물 금리는 금요일 장중 한때 23bp 가까이 점프해 3.93%을 돌파하며 한달래 고점을 경신했다. 스왑시장에서는 11월 50bp 인하 기대를 완전히 버리고 23bp 정도를 프라이싱했고, 12월까지 인하 전망치도 총 53bp로 10bp 넘게 낮췄다. 달러(BBDXY)는 주간 기준 2년여래 가장 큰 폭인 1.6% 올랐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연착륙 낙관론에 랠리를 펼쳤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2.3%로 2021년초 이래 최저치가 예상되며, 근원 CPI 상승률 역시 3년여래 가장 낮은 3.2%에 머물며 연준의 물가 자신감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 들어 거의 20% 오른 S&P 500 지수의 상승 모멘텀이 시험대 위에 오를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 자료에 따르면 S&P 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전년비 4.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여, 7월에 예상됐던 7.9%에서 기대가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중국 증시 역시 대대적 경기부양책에 환호했지만 Invesco와 JP자산운용 등 여러 글로벌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경계론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뜨거운 9월 미국 고용

현지시간 금요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비농업 고용(NFP)이 6개월래 가장 많은 25만4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중앙값 15만 명은 물론, 가장 높은 예상치 22만명마저 웃돌았다. 앞서 7월과 8월의 고용증가폭도 상향 조정됐다. 9월 실업률은 전망치보다 낮은 4.1%로 내려왔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4% 증가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미국 남동부 항만 노조가 이달 3일 간의 파업을 중단하고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한 점도 긍정적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는 이번 고용지표가 강하긴 하지만 월간 수치 하나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할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FOMC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계속 가까워지고, 실업률이 완전 고용에서 안정화될 것이며 향후 12~18개월 동안 금리는 많이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는 연준이 올해 더이상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며, 몇몇 연준 위원들이 9월 빅컷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JP모간·BofA, 11월 연준 빅컷 전망 철회

노동시장 지표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증명하자 JP모간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11월 FOMC에서 50bp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철회하고 대신 25bp 인하를 내다봤다. JP모간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Michael Feroli는 이번 고용 보고서가 “연준의 임무를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전망을 바꿨다고 현지시간 금요일 투자자노트에서 밝혔다. 따라서 연준의 다음 회의를 앞두고 정책 입안자들이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의 길”에서 벗어나려면 “다소 큰 폭”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BofA는 연준의 9월 50bp 인하 결정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놀라울 정도로 강해 추가 50bp 인하는 타당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FOMC 회의 때마다 25bp씩 금리를 내린 뒤 분기에 한 번씩으로 속도를 늦출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준의 최종 금리 추정치도 3%-3.25%로 상향 조정했다.


BNP파리바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 Yelena Shulyatyeva 역시 “점진적” 인하 속도를 예상했다. MetLife Investment Management의 수석 시장 스트래티지스트인 Drew Matus는 11월 FOMC의 결정이 이제 25bp 대 50bp가 아닌 25bp 인하 대 동결이 되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재발을 가장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완화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Aichi Amemiya는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 인하 후 내년 1월을 건너뛰고 3월부터 분기별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LH Meyer/Monetary Policy Analytics의 이코노미스트 Derek Tang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오는 한 고용 등 실물경제 측면에서 약세 조짐이 보일 경우 연준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엘-에리안 “인플레이션 죽지 않았다”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시장을 놀라게 할 정도로 뜨거운 9월의 고용지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며,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에 맞서는 데 다시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것은 견고한 노동 시장일 뿐만 아니라, 숫자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경기 사이클 후반의 강력한 노동 시장이다”고 진단했다. “연준으로서는, (이중책무가 아닌 노동시장 만의) 단일책무를 시행하라는 시장의 압박에 훨씬 더 강하게 반발해야 한다는 의미다”며, “연준이 최대 고용에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고용지표로 “시장이 실제 가능성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리스의 Brad Bechtel은 “다음달 25bp 인하가 확정됐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1.08~1.09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존 예상이 쉽게 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Priya Misra는 이번 고용 서프라이즈를 보고도 “연준이 여전히 금리를 인하할지가 관건”이라며, 아직 정책금리가 제약적이고 경제가 둔화되고 있어 내달 25bp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메리벳 증권의 Gregory Faranello는 전반적으로 “매우 강력한” 고용 지표라며, 연준은 금리를 계속 낮추겠지만 이번 고용 보고서 이후 “그 경로를 둘러싼 논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머스 “9월 50bp 인하는 실수”..연준 비판 견해 잇달아 등장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9월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대폭 웃돈 것으로 나오자 지난달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서머스는 “뒤돌아보니 9월의 50bp 인하는 큰 파장은 없었지만 실수였다”고 소셜 미디어 X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고용 보고서에 대해 “책임 있는 통화정책을 위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높은 중립금리 환경에 처해 있을 수도 있다는 느낌을 확인시켜 준다”고 진단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향후 통화정책 관련해 연준이 스스로를 코너에 몰아넣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준이 2021년처럼 포워드 가이던스에 갇히지 않기를 바란다”며 “GDP는 추세를 상회하고 있고, 기업 수익은 강하며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다. 크레딧은 매우 타이트하고, 금값은 고점을 경신했다. (통화정책에 의한) 제약은 어디에 있나?”고 반문했다. 앞서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미국 경제 성장세를 언급하며 시장의 인하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주년…바이든, 이란 유전 공격 반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벌써 1년이 되어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예멘 등 끝이 보이지 않는 ‘다중전선’으로 공격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약 200발의 탄도 미사일로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면서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이란 대리세력에 의한 테러 공격 가능성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적의 공격에 대비해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다만 자국과 이슬람의 이익이 해를 입지 않는다면 반응할 생각이 없다고 한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현지시간 금요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어떤 형태로든 보복을 하겠지만 이란 유전 시설 공격과 같은 과잉대응은 자제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을 계속 압박하겠다고 CBS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란 유전 공격 우려에 한달여래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선을 상향 돌파했던 국제유가(WTI)는 바이든의 자제 요청에 급등세가 주춤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작년 3월래 가장 큰 폭인 9.1% 오르며 지정학적 불안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한편 사우디 국영업체 아람코는 아시아에 제공하는 아랍 경질유 공급 가격을 시장 예상치인 65센트보다 높은 90센트 올렸다.


기사 관련 문의:
김대도(런던), dkim640@bloomberg.net;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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