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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3 - 오늘의 5가지 이슈: 달러 단기피크? 美10년물 4%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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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579회 작성일 23-1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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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전일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멀리 왔다며 “신중한 접근”을 얘기하자 시장 기대가 금리 인상 완전 종료 쪽으로 기울어진 덕분에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가 4월래 최대폭인 2% 가까이 급등해 4거래일 연속 반등을 이어갔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애플이 중국내 불안한 스마트폰 시장과 부진한 수요로 인해 2001년래 최장기인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힌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반락함에 따라 자칫 테크주 메가랠리에 찬물을 끼얹을 위험이 있다.
미국채 장기물 금리와 달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20bp 가량 급락한데 이어 미국 3분기 단위 노동비용지수가 -0.8%을 기록한 것으로 나오자 현지시간 목요일 오전 한때 11bp 넘게 하락해 4.62%까지 밀리며 10월 중순래 저점을 경신했다. TD증권은 금요일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국채 10년물에 대해 4%를 목표로 전략적 롱 포지션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달러 단기피크?


연준의 긴축 행진이 이제 마무리되었다는 투자자들의 믿음은 달러가 단기 피크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BBDXY)는 장중 한때 7월래 최대폭인 0.7% 넘게 떨어졌고, 대부분의 G-10 통화 대비 달러는 약세로 거래됐다. 그러나 연간 전체로는 여전히 거의 2% 절상된 상태다. 웰스파고 스트래티지스트 Erik Nelson은 “시장이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기대면서 쏠림이 심한 롱 달러 트레이드에서 물러서고 있다”며, 미국 10월 고용보고서가 달러 매도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은 전일 FOMC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의 강세와 추세보다 강한 경제 성장의 추가적 증거는 추가 긴축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는 10월 18만명으로 9월 33.6만명에서 급격한 둔화가 예상된다. 오안다의 Edward Moya는 고용보고서가 약하게 나올 경우 “이번 긴축 주기상 추가 한차례 인상 가능성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다”며, 그동안의 시장 포지션을 감안할 때 달러 가치 하락과 채권시장 랠리가 좀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낙관론 경계


월가의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시장의 끔찍한 악몽이 마침내 영원히 끝났다고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연준이 현지시간 수요일 기준금리를 두차례 연속 동결하자 1980년대 초 이래 가장 공격적인 통화 긴축 행진이 이제 마무리되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채 시장은 3월래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파월 연준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미국 경제가 놀라운 속도로 계속 성장할 경우 미국채 금리가 최근 고점을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헤지펀드인 K2자산운용은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5%로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봤고, 프랭클린 템플턴은 2007년 이후 보지 못했던 5.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타델증권의 글로벌 채권 트레이딩 책임자인 Michael de Pass는 미국채 시장이 여전히 지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의 글로벌 시장 공동 책임자인 Stephen Dainton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이미 끝났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Van Lanschot Kempen의 선임 투자 스트래티지스트인 Joost van Leenders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대체로 연준이 인상 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확인했다”며, 연준은 금융 여건만 보다 타이트하게 만들었을 뿐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에도 매우 회복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12월 FOMC에서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스왑 트레이더들은 그 가능성을 24% 정도로 가격에 반영 중이다. FOMC 이후 실시한 블룸버그 Markets Live Pulse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거의 90%가 10년물 금리에 대해 이미 피크를 지났거나 5.5%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노동시장 냉각 신호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 수가 10월 21일 마감 주간에 182만 명으로 늘어 4월래 최대를 기록했다. 6주 연속 상승세로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해 미국 노동시장의 냉각 신호를 더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또한 10월 28일 마감 주간에 21만7000명으로 증가했고, 주간 변동성 요인을 제거해 노동시장 동향을 보다 잘 판단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치 역시 소폭 늘었다. 이같은 수치는 채용이 약간만 줄어들더라도 근로자에게 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민간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지만 채용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일부 구직자들은 취업까지 좀더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다.


High Frequency Economics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Rubeela Farooqi는 기업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직원들을 내보내지 않고 수요 역시 아직 강하지만,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 수요의 약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장기 파업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는 실업수당을 신청할 수 없지만 업체들은 여러 공장의 직원들을 임시 해고했다. UAW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3사와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한편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올 3분기 연율 4.7% 증가해 3년 만에 가장 큰 개선세를 기록했다. 최근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금요일 예정된 10월 미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은 18만 명 증가가 예상된다.



BOE 동결…시장 내년말까지 3차례 인하 예상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는 6대3으로 기준 금리를 15년래 최고 수준인 5.25%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 고민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파운드는 BOE 정책 결정 발표 후 달러 대비 한때 0.6% 올라 10월 24일래 고점을 경신했다. 소수 의견을 낸 위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적이라며 25bp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정책 발표 후 공개된 의사록에 나타났다. BOE는 물가안정 목표의 3배에 달하는 G-7 국가 중 가장 높은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을 억제하기 위해 “제약적” 정책 스탠스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경제가 내년에 정체될 전망이라고 경고해 현 수준에서 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시장은 BOE가 내년 하반기에 더욱 공격적으로 정책 완화에 나서야만 할 것으로 보고 내년 말까지 최대 3차례 25bp 금리 인하를 가격에 완전히 반영했다. 또한 내년 2월 예상되는 마지막 인상 가능성마저 3분의 1로 낮췄다. 베일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높아진 금리가 작동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로 계속해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해야만 한다. 이번달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지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BOE가 이제 오랜 휴지기에 들어섰다며, 추가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두었지만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가 긴축은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사모채권시장 경고


핌코가 1.6조 달러 규모의 사모채권(private credit) 시장에서 리스크가 쌓이고 있으나 규제당국의 감독이 충분치 않다고 경고했다. 헤지펀드와 국부펀드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몸집을 크게 불린 사모채권에 뛰어들고 있으나 제대로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700억 달러 규모의 대체투자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Jamie Weinstein는 글로벌 금융 위기 후 리스크가 은행권에서 비은행권으로 옮겨졌다며, “문제는 언제 규제당국이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할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모채권 시장이 인기를 끌며 그 규모가 2015년 이래 거의 3배나 커졌다. 지지자들은 사모채권이 오히려 시가평가손실의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해준다고 주장하지만 Christian Stracke 핌코 글로벌 크레딧 리서치 그룹 책임자 겸 사장은 금융권 레버리지를 지적하며 “누가 그 부채를 소유하고 있는지, 안전한 곳에 있는지가 문제”라고 우려했다. 한편 JP모간은 미국 금융권내 잉여 유동성이 2021년 중반 팬데믹 고점에서 약 85% 가량 정리되었다고 분석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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