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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 오늘의 5가지 이슈: 매파 잭슨홀? 中증시깜짝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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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442회 작성일 23-08-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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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전일 8.5% 급등으로 빅테크주 랠리를 이끌었던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현지시간 수요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간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2.8% 하락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뉴욕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게다가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금융주를 뒤흔든 지 2주만에 S&P 역시 어려운 여건들을 언급하면서 다수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에 KBW 은행지수는 2.6% 후퇴하며 7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를 재개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G-10 FX 전략 책임자인 Valentin Marinov는 파월 연준의장과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번 주말 잭슨홀 심포지움에서 긴축 주기가 피크에 도달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통화정책 완화는 아직 멀었음을 확인시켜줄 위험이 있다며, 그 결과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더 오른다면 최근의 리스크 랠리가 시험대에 오르고 달러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MLIV Pulse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매파적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부와 중앙은행에 자본 유출을 통제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루블화 약세가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자 이제 주요 임무는 인플레이션 감시라며, 당국이 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동원해야 한다고 현지시간 화요일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주 5일 사무실 근무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中증시 깜짝 반등


중국 증시가 화요일 늦게 갑작스러운 랠리를 펼친데 대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해석과 소위 ‘국가대표팀’으로 불리는 국영펀드들이 동원되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거래일째 순매도라는 기록을 세우며 화요일 64억 위안(8억7500만 달러) 규모의 역내 중국 주식을 팔아치웠다. 7거래일 연속 후퇴로 2021년 말 이래 최장기 약세 행진을 이어갔던 홍콩의 항셍지수는 단 몇분 만에 거의 2% 급등했다. 월요일 기준 한 기술적 지표에 따르면 항셍지수에 편입된 주식 중 절반 가량이 과매도 상태로,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중국 본토 증시의 벤치마크인 CSI 300 지수 역시 전일 6월 초 이후 가장 심한 과매도를 보인 뒤 화요일엔 0.8% 반등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중국인민은행(PBOC)은 위안화 방어 전선을 강화해 일일 기준환율을 블룸버그 설문 추정치 대비 가장 위안화 강세 편향으로 고시했고, 역외위안 Hibor 1개월물은 최근 유동성 부족 속에 2018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위안화가 중국 경제 부진과 미-중간 정책금리 격차 확대로 수개월간 약세 압력을 받게 되자 PBOC는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도 동시에 위안화 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씨티그룹은 “역외위안화 펀딩 스퀴즈가 전술적 수단 겸 시그널링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금리 인하와 다른 FX 정책수단의 조합은 펀더멘털한 차원에서 위안화 약세는 허용되지만 그 속도는 관리하겠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중국 성장 우려에 상품 수요도 흔들


세계 최대 상품 소비국인 중국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원자재 상품 수요에 최대 위협을 가하고 있다. 상품시장은 그동안 다른 자산군에 비해 비교적 잘 버텨왔다. 팬데믹 봉쇄가 풀리면서 연료 소비가 늘어난데다 계절적 수요 회복이 시작되고 중국 정부가 결국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까지 더해져 철광석 등 일부 상품시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부동산 시장 위기, 디플레이션, 수출 부진, 위안화 약세 등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미국채 강세장에 작별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총재는 블룸버그 칼럼에서 자신이 6월에 주장했던 대로 미국채 금리가 당시 지배적 수준이었던 3.75%보다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아직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대 초 시작됐던 미국채 강세장이 이제 막을 내린 듯 보인다며, 미국채 10년물이 여름 랠리를 펼쳐 10년물 금리가 장기적 범위인 2%-3%에 정착할 것이라는 모간스탠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그는 실물경기를 침체시키거나 과열시키지 않는 ‘중립’금리인 r*를 1%로 놓고, 장기 평균 인플레이션은 2.5%, 기간 프리미엄은 1%로 추산해 미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4.5%로 추정했었다며, 이제 10년물 금리가 4.3% 부근까지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신의 전망은 보다 장기적인 추세 변동을 분석한 것으로, 최근의 금리 급등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와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세적 요소도 간과할 수 없다며, 중립금리가 이전에 믿었던 것보다 더 높아져 연준 인사들의 전망에 반영되기 시작해 r* 추정치가 계속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악화는 r* 금리는 물론 기간 프리미엄마저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채권 금리는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꾸준한 경제 팽창세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이제 패러다임이 바뀌어 높은 채권 금리의 시대가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연준 인플레 목표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총재는 연준이 2%로 정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도 전에 물가안정 목표를 바꾼다면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지시간 화요일 버지니아주의 한 행사에서 “2%는 우리가 결코 갈 수 없는 마법의 유니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수십년래 가장 공격적인 긴축 캠페인을 강행한 결과 작년 한때 7%에 달했던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 6월 3%(전년비 기준)로 2년여 만에 최저치로 후퇴했다.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이 없는 바킨은 언제 금리 인하가 시작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않은 채 그 전제조건으로 인플레이션 하락이 이어지고 수요가 진정되었는지 등을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되풀이했다. 8월 11일-16일 68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실시된 블룸버그 월간 설문조사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내년 2분기로 지난달 전망보다 3개월 가량 늦춰졌다.



글로벌 은행 통화 트레이딩 타격


시장 변동성이 크게 줄면서 통화 트레이딩 데스크가 타격을 입어 글로벌 은행들의 수익 마진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런던 소재 BCG Expand Research가 글로벌 100대 은행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외환 거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회복하지 못한다면 2021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전체로 위축이 예상된다. 트레이딩 부진은 최근 은행 실적 발표에서 주제가 되었다. 골드만삭스그룹과 BNP 파리바 등 여러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채권·외환·상품(FICC) 부문의 수익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물론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1980년대 이래 가장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맞물리면서 요동쳤던 외환시장이 작년 말부터 변동성 하향 추세를 그려왔다.


중앙은행들이 이제는 지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가운데 각종 지표들이 엇갈린 방향을 가리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어디에 베팅을 해야 할지 혼란에 빠졌다. 이로 인해 통화쌍 간에 변동성이 줄면서 그만큼 트레이딩 범위가 좁아짐에 따라 은행들이 거둬들일 수 있는 마진도 압박 받고 있다. Expand에 따르면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고객이 시장에서 물러나고 현물 FX 거래량이 올 상반기에 7% 감소했다. 고객별로는 헤지펀드의 거래가 3% 줄었고, 리얼머니는 정체되었다. 반면 기업 고객의 거래규모는 6% 늘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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