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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 오늘의 5가지 이슈: 中깜짝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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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496회 작성일 23-08-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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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중국 부동산 유동성 위기가 전이될 조짐을 보이고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에 집중 투자한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손실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었다. 중국 통화당국이 깜짝 정책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항셍 중국 기업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달러-역외위안화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했다. 뉴욕증시의 경우 연준의 인플레이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 속에 S&P 500 지수가 1.2% 밀리며 3개월여래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트레이더들이 미국의 금리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베팅하면서 실질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물가지수 연동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00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 매수가 촉발되며 달러-엔 환율은 145엔선을 훌쩍 넘어섰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화요일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구두발언에도 불구하고 옵션시장은 일본 당국의 실제 개입 리스크는 아직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중국 깜짝 금리 인하


중국인민은행(PBOC)이 화요일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해 1년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5%로 내렸다. 3년래 최대폭인 15bp 인하로 6월 이래 두번째 완화 조치를 취했지만 부동산발 위기 전이 우려에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다 광범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직후 발표된 7월 경제지표는 부진한 소비지출과 투자 둔화, 실업률 상승 등 모두 실망스러웠다. 중국 당국은 심지어 치솟는 청년실업률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14일 중국의 경제 둔화가 아시아 주변국에 가장 큰 타격을 주겠지만 미국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당국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2008년래 처음으로 증권거래세의 일종인 인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중국 CSI 300 지수는 0.2% 하락으로 마감했다. ANZ는 충격을 줄이고 구조개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MLF 금리가 1.2%까지 추가 130bp 인하되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中부동산 유동성 파장


중국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경고음이 울리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정책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가운데 한 곳인 벽계원(비구이위안, Country Garden Holdings)이 디폴트 직전에 직면하며 11종의 위안화 표시 채권의 거래를 중지하자 다른 부동산업체의 달러 채권도 매도세에 휩싸였다. 게다가 대형 자산관리회사인 중즈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자회사인 중융국제신탁이 만기가 돌아온 하이일드 투자 상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소식마저 전해졌다. 중국 은행 규제당국은 테스크포스 팀을 만들어 중즈그룹의 리스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간은 이번 사태가 부동산 개발업체의 파이낸싱에 ‘악순환’을 초래해 신탁 상품의 추가 상환 실패가 불거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中성장률 전망 줄줄이 하향


JP모간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5.0%에서 4.8%로, 내년은 4.7%에서 4.2%로 낮췄다. 주택시장 전망 악화가 경제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지만 정책 변경이 점진적으로 완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성장률 목표는 약 5%다. 미즈호증권 역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었다며 올해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5%로 내리고 달러-위안화 환율이 7.2~7.4위안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부동산 분야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5%로 하향조정했다. 효과적인 재정 및 소비 부양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소비와 주택시장, 수출, 신용 등 광범위한 실망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은 4%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PBOC는 조만간 은행의 펀딩 비용을 낮추고 은행권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준율(RRR)을 추가 25bp 인하하고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정책금리를 각각 10bp씩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금리 논쟁


연준 위원들이 수십년래 가장 공격적인 긴축 캠페인을 끝낼 준비를 하면서 이제 논쟁의 주제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높이 올려야 하는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당분간 현 수준이나 그 부근에서 머물 수 있는 여지가 생긴 듯 보이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의 2% 물가안정 목표를 상회하고 있어 정책입안자들이 승리를 선언하는데 주저하는 모습이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을 가진 카시카리는 현지시간 화요일 한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되돌아가는 경로에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고 싶다. 그런 다음 그대로 가도록 놔둘 수 있다. 당장 내일 거기까지 가야할 필요는 없다. 점진적으로 시간에 걸쳐 거기에 도달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매우 회복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 0.4%를 훌쩍 넘은 0.7%를 기록해 소비자들이 여전히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Stifel Financial의 Lindsey Piegza는 이번 지표가 연착륙 기대를 뒷받침해주는 동시에 연준이 금리를 보다 공격적으로 더 높이 올리고 더 오래 높게 유지해야만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아르헨티나 불안…EM 매도 확산


경제 위기에 봉착한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가 일요일 치뤄진 10월 대선의 예고편인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자 선택지와 자금이 바닥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결국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18% 평가절하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97%에서 118%로 전격 인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페소화의 평가절하가 세자리수의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2030년 만기 채권은 액면가 1달러 당 31.8센트까지 하락했다. 러시아 역시 기준금리를 12%로 기존 8.5%에서 크게 올렸지만 루블화 매도를 막는데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국 불안까지 겹쳐지면서 신흥시장(EM) 주가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통화지수는 3거래일째 후퇴했다. CDS의 경우 1개월래 고점으로 올라섰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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