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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 오늘의 5가지 이슈: 무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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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513회 작성일 23-07-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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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를 반영해 미국채 2년물 금리가 3거래일 연속 올라 한때 4.96%까지 오르자 10년물과의 일드커브가 장중 -110.8bp로 지난 3월 기록했던 1980년대 초 이래 가장 큰 역전폭에 근접했다. 그러나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과 달리 3년래 저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8bp 부근으로 되돌아왔다.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는 성장에 대한 경고에도 테슬라와 은행주 상승에 힘입어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자사의 전망과 다르게 나오자 연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메르츠방크는 스위스와 스웨덴, 일본 등이 다른 나라의 공격적 금리인상을 뒤따라잡는 대신에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의존하고 있어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일본은행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동시에 당국이 구두개입으로 엔화를 떠받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정책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져가고 국가 재정 위기로 발전해 엔화 약세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글로벌 기술 무역전쟁


중국이 반도체, 통신, 전기차 부품 제조에 중요한 금속의 수출을 8월 1일부터 국가 안보 차원에서 통제할 방침이라고 중국 상무부가 월요일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화합물이 대상으로, 이를 수출하는 기업은 중국 상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해외 구매자와 사용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고해야만 한다. 중국이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야심차게 기술굴기를 추진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설득해 대중 수출 규제 장벽을 높이기 시작했다. 중국이 결국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고조될 전망이다. 런던 금속 트레이딩 회사인 Lipmann Walton의 Anthony Lipmann은 이번 중국의 조치가 “파괴적”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갈륨 생산의 약 94%를 차지한다.



美제조업 위축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8개월 연속 위축되어 3년여래 가장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 2008년-2009년 이래 가장 오랫동안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셈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5월 46.9에서 6월 46으로 2020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중앙값은 47.1로 시장에선 다소 개선을 기대했었다. 생산과 주문, 고용, 투입 가격 모두 후퇴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상품 구매를 제한하고 대신 서비스와 경험에 지출을 할애하는 모습이다. 또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소득이 타격을 입으면서 단순히 허리끈을 조여매는 사람들도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지표가 핵심 재화에 대한 수요의 약화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관건은 수요가 시들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과잉 재고 증가와 가격 인하를 피할 수 있을지에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감산


사우디 아라비아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자적 감산을 한달 더 이어갈 방침이다. OPEC+ 동맹국인 러시아도 새로운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2% 넘게 뛰어 배럴당 76달러를 넘어섰다. 국영 사우디 통신이 보도한 성명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OPEC+와 합의한 기존의 생산 제한 조치에 더해 ​​이번 달에 시작된 일일 100만 배럴 감산을 8월까지 유지할 ​​계획이며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사우디의 일일 산유량은 수년래 가장 낮은 약 900만 배럴이 될 예정이다. 유가 상승을 위해 판매량을 포기한 정책으로 지금까지 큰 효과는 없었다. 러시아 역시 8월에 일일 석유 수출량을 50만 배럴 줄인다고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가 밝혔다. 또한 그만큼 산유량도 줄일 생각이라고 후에 덧붙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자금 압박을 느끼면서 OPEC+와 합의한 감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모간스탠리 vs 더들리


모간스탠리 스트래티지스트들은 더들리 전 뉴욕 연은총재의 채권시장 약세 전망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현재 약 3.85%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향하고 있다는 더들리의 예상과 달리 모간스탠리는 2%-3% 범위를 목표로 제시하고, “일부에선 채권시장 매도세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6월 30일자 보고서에서 밝혔다. 실질 연방기금금리가 평균 1%에 이를 것이란 더들리의 판단에 대해 실제로 해당 금리가 이번 긴축 주기에서 1%를 시도한 적이 없다며, “보다 합리적 추정”은 0%-0.5% 정도라고 설명했다. 더들리는 향후 10년에 걸쳐 평균 인플레이션이 2.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모간스탠리는 2%를 전망했다.



지나친 시장 낙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 Greg Jensen은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 전망과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주장했다. 주가가 랠리를 더 이어가려면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야 한다며, 연준은 시장보다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 이후 통화정책 환경이 다소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 대기업들이 금리 상승에 고용과 투자를 줄이고 소비자는 허리띠를 졸라매 저축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은 다소 실망스럽고 인플레이션은 높게 가면서 결국 채권과 주식에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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