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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 오늘의 5가지 이슈: 美소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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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23-07-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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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미국 소비가 동력을 잃어 향후 가파른 둔화를 시사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당장 연준이 금리 인상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에 미국채 2년물 금리는 현지시간 금요일 이틀째 올랐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열기가 되살아나고 애플이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랠리를 펼쳤다.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들어 39% 가까이 점프해 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 역시 상반기에 16% 올랐다.
이번주 발표될 6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5000명 증가로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견조한 노동시장을 확인시켜줄 전망이다. 테슬라가 2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46만6140대를 인도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값은 44만8350대로, 예상을 크게 뛰어 넘어 가격 인하로 판매를 늘리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전략이 의도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의 6월 수출이 전년비 6.0%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1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美소비 적신호


연준이 선호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만큼 후퇴하고 소비 지출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의 주요 엔진이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비 0.1%로 이전치 0.4%에서 둔화되었다. 전년비로는 3.8%로 2021년 4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비 4.6%로 여전히 기저 물가 압력은 높은 편이다. 파월 연준의장이 눈여겨보고 있는 주거비와 에너지 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2%로 작년 7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년비로는 4.5%로 다시 낮아졌다. 실질 개인 소비는 전월비 제자리에 머물렀고 4월치도 0.2%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소비지출이 둔화될 것으로 이미 예상했지만 자사 전망치를 절반 정도 낮춰야할 수도 있다고 투자자노트에서 밝혔다. High Frequency Economics의 Rubeela Farooqi는 “연준에게 소비 둔화와 인플레이션 후퇴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며, 그러나 단기적 통화정책 경로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소득 증가와 인플레이션간 연계가 점차 느슨해지는 모습이라며, 경제 균열 조짐에 연준이 연내 50bp 인상을 모두 단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비록 거시경제에 큰 타격은 없다 하더라도 가계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인상 미정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는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해야 할지 예단하기 이르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예상보다 더 끈질기다고 진단했다.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었지만 다른 범주는 예상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시간 금요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모든 사람이 단기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상품 가격이, 인플레이션이 중고차처럼 일회성 이유로 너무 높은지 아니면 더 지속적인 이유가 있는지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굴스비는 다음 FOMC 회의까지 많은 지표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살펴본 뒤 인상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소위 ‘성장에 대한 금융여건 충격지수(Financial Conditions Impulse on Growth)’를 개발해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현재 금융여건이 2021년 말보다 훨씬 타이트해져 성장에 상당한 역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기증 나는 채권시장


채권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4%로 끌어올릴 경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4%면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상향 조정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 급락에 3.89%까지 치솟았고, 대부분의 만기에 걸쳐 금리가 연고점에 근접했다. 연내 연준 완화 피벗 베팅은 시들해졌다.


CreditSights의 Zachary Griffiths는 10년물 금리 4%가 투자자들의 “수요 물결”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7월 26일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0:50에 불과하며, 내년엔 매 회의 때마다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장기물 미국채에 대한 매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JP모간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일련의 미국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내자 미국채에 대한 전술적 강세 견해를 버리고 5년물에 대한 롱 포지션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Saxo Bank의 Althea Spinozzi는 채권시장이 경제지표 강세에 경제가 회복탄력적이라는 중앙은행의 판단이 맞다고 판단할 경우 매도세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경제 경착륙 대비하는 핌코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 Daniel Ivascyn은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다른 투자자들보다 좀더 심각한 경착륙에 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람들이 더 긴축해야할 동기를 느낄수록 (정책효과) 시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보다 극단적인 경제 전망의 리스크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과거 금리 인상기에 그 효과가 5-6분기 이후에 나타나곤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이 중앙은행의 현명한 결정과 경제 운용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의 경우 연착륙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지만, 핌코는 경기불황에 가장 취약한 시장 부문을 피하고 있다며, 현재 우량 국채와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겨진’ 中외환보유고


중국이 보유한 6조 달러의 돈 더미 중 절반은 “숨겨져” 있어 세계 경제에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고 브래드 세서 전 미국 무역 및 재무부 관료가 경고했다. 그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공식 장부에 표기되지 않은 외환보유액이 상당하다며, 국영상업은행이나 정책은행 같은 기관의 자산에 “그림자”처럼 숨겨져 있다고 The China Project 기고문에서 주장했다. 공식 외환보유액은 최근 몇 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숨겨진” 보유고는 무역 흑자와 함께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구조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정보의 투명성 결여는 세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PBOC 신임 공산당 대표에 판공성 부총재가 임명되어 이강 총재 후임자로 유력해졌다. 이번 인사는 PBOC가 소극적 금리인하와 선별적 대출 장려라는 최근의 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방침임을 시사한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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