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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 오늘의 5가지 이슈: 미-중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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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503회 작성일 23-06-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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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블링컨이 미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처음 방중해 중국 외교수장 및 시진핑 주석을 연달아 만나 양국간 대화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관계를 관리하는 도전에 대해 환상은 없다”고 말해 핵심 이슈를 둘러싼 갈등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블링컨의 방중 성과를 환영하며 “우리는 올바른 길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블링컨은 중국 인사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북한 문제를 제기하고,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기 위한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뉴욕증시가 월요일 노예해방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최근 랠리 피로에 세계 경제 및 추가 통화긴축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했다. 도이치은행은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해 확실히 비중확대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WTI)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되살리는데 충분치 않다는 지적에 장중 한때 1.6% 급락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 속에 미국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 심리 지수는 6월 55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1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투자공사(KIC) 진승호 사장은 대체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특히 사모채권(private credit)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19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혔다.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해 22.8%, 현재 23%인데, 이를 2025년까지 25%로 확대할 생각이라며, 특히 현금이 많은 블루칩 회사에 대한 직접 대출이 매우 매력적으로 대체투자 중에서 10% 비중인 사모채권을 15%로 늘릴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英길트채 2년물 5%


영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14bp 올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5% 돌파했다. 이번주 나올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영란은행(BOE) 정책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공격적인 통화 긴축의 행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인 모습이다. 5월 CPI 상승률은 전년비 8.4%로 이전치 8.7%에서 다소 둔화되겠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6.8%로 예상된다.


BOE는 이번 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심지어 50bp 인상 가능성을 20% 정도로 베팅하고 있으며, 머니마켓은 BOE 정책 금리가 연말까지 5.75%로 오른뒤 내년 초 최종금리 6%로 갈 확률을 반반 정도로 가격에 반영 중이다. 길트채가 올해 주요국 국채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년물 금리는 140bp 넘게 뛰어 심지어 작년 후반 리즈 트러스 전 영국총리가 무리한 감세 정책 후폭풍에 시장 신뢰를 잃었던 당시의 고점마저 돌파했다. NatWest Markets의 영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Imogen Bachra는 최근 길트채 금리 상승세를 뒤집을만한 단기적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미-중 진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월요일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간 관계를 진정시키는데 보다 긍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양측이 일부 구체적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루고 합의를 한 점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은 시진핑에게 안정적 관계는 세계의 이해관계에 부합된다며, 중국 고위급 관료들과의 대화가 “진솔하고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은 블링컨에게 양국이 난관을 극복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은 미국과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진핑과 블링컨의 회동이 성사되면서 시진핑과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연내 만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올해초 정찰위성 논란에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간 갈등이 화해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앞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블링컨과 7시간 반에 걸친 “생산적이고 진솔한” 대화를 가진 뒤 워싱턴 방문 초대에 응했다. 일요일 양측은 양국간 항공기 증편과 교육적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증시 랠리 압박 리스크


JP모간은 성장주 상승세가 주춤하고 경기순환주로의 로테이션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증시 랠리가 올 하반기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은 가치주 대비 성장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기방어주가 보다 매력적인 위험-보상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섹터를 추천했다. 경기순환적 가치주의 반등을 쫓으라고 권고하지는 않지만 성장주와 테크주 역시 채권 금리 및 역사적 주가수익비율 수준과 비교할 때 과매도 상태라 상단이 막혀 있다고 진단했다. Mislav Matejka 등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최근 미국 증시 랠리가 여전히 인공지능(AI) 관련 일부 종목에 쏠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는 “대개 건강치 못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유럽 ​​규제당국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예비 관문을 통과한 은행들에게 7월 말까지 완료될 최종 결과가 보다 엄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금리 급등으로 이익을 본 대출기관들에게 소위 검사품질관리(quality assurance) 조정에 대비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많은 은행들은 규제 당국이 더욱 까다로운 평가를 통해 업계에 압력을 가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일부 소식통이 전했다. ECB와 유럽은행감독청(EBA) 대변인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들의 충격 대응 능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자본 요구조건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적극적인 주주 배당금 정책을 정당화 할 수 있다. 은행들이 금리 상승과 낮은 대손충당금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면서 일부 정책당국자는 최악의 경제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스트레스 테스트가 잠재적 금융 리스크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은행들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개선된 점은 그동안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며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부양책 실망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주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자들은 국무원이 새로운 경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무원은 단지 “시의적절하게” 채택될 새로운 조치들을 검토 중이라고만 말해 실망을 안겼다. 국무원을 이끄는 리창 중국 총리가 이번주 독일과 프랑스로 첫 해외 공식 방문에 나서면서 부양책 발표가 임박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일부 정부 관련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속한 정책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경제정책실 출신인 Yin Yanlin은 “필요한 분야에 보다 강력한 정책을 추가하는데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정책을 보다 발빠르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지속적인 역풍과 제약적인 정책 대응을 이유로 중국의 올해와 내년 GDP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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