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 오늘의 5가지 이슈: 다이먼 복심, 트럼프 강달러 > 블룸버그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블룸버그 뉴스

2024.10.23 - 오늘의 5가지 이슈: 다이먼 복심, 트럼프 강달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0-23 10:00

본문

(블룸버그) — 미국 선거까지 2주를 남겨놓고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PredictIt)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내기가 해리스를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과거 트럼프의 일부 정책을 칭찬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측근들에게 자신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고 뉴욕타임즈지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승리 시 보복이 두려워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관세와 감세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연준의 정책 완화 경로가 바뀔 수 있다는 지적 속에 바클레이즈는 보다 공격적인 달러 랠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 단기 투자자들이 유로 및 파운드 숏 포지션에서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지만, 유로-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금리 인하 발언에 밀려 8월초 이래 처음으로 1.08선 아래로 밀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틀째 올랐고, 뉴욕증시는 반등을 시도했으나 다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E. coli(대장균) 감염이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햄버거와 관련이 있다며 식품 안전 경보를 발동하면서 맥도날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 급락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화요일 예루살렘에서 만나 하마스 수장 신와르가 제거됨에 따라 가자 지구의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2시간 반에 걸친 면담에서 향후 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신호는 나오지 않았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골드만, 트럼프 압승시 유로 10% 하락 전망…위안화는 12%↓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마저 의회 장악에 성공한다면, 높은 글로벌 관세 및 미국내 감세 정책 속에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1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때 유로-달러 환율은 페러티를 밑돌아 0.97 수준에 이를 수 있다. 골드만은 미 경제 호조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달러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 이후 “훨씬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강달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위안화는 12%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골드만의 기본 시나리오는 유로와 위안화가 연말까지 현 수준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데 있지만, 미국 투표 결과에 따라 두 통화 모두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런던 소재 골드만의 FX 애널리스트 Michael Cahill은 “미 대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큰 그림을 바꿀 수 있지만, 다양한 정책 결과를 둘러싼 리스크는 여전히 달러 강세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의 경우 2018년-2019년 트럼프 무역 정책 분석을 토대로 내재 관세 수입이 100억 달러 늘 때마다 달러 대비 0.7% 평가 절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달러 당 8위안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예상보다 효과가 클 경우 달러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착륙 전망에 그린스펀 시절 1995년과 유사한 美금리 급등세
연준의 금리인하 주기가 시작된 이래 미국채 금리가 이번 만큼 많이 뛴 과거 기록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9월 18일 연준의 50bp 인하 이후 지금까지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오히려 40bp 가량 올랐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 시절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연착륙에 성공했던 1995년과 유사한 모습이다. 1989년 이래 완화 주기를 보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한 지 한 달 후 2년물 금리는 대개 평균 15bp 내렸다. 도이치은행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 Steven Zeng은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경기 침체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지표가 꽤 강해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채 금리 움직임은 탄력적인 미 경제와 활기찬 금융시장 때문에 파월 연준의장이 공격적으로 정책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임을 보여주며, 파월이 그린스펀을 모방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1995년 그린스펀 시절 연준은 급격한 금리 인상 이후 6개월 사이에 기준금리를 6%에서 5.25%로 단 세 번만 내렸다. 그 해 첫 인하가 시작되고 12개월 뒤 10년물 금리는 100bp 이상 급등했고, 2년물은 90bp 올랐다. 최근의 채권 금리 상승은 11월 5일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해 연방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반영됐다. 스왑시장에 따르면 2025년 9월까지 연준 금리 인하 프라이싱은 약 한 달 전의 195bp 대비 크게 줄어든 126bp 정도를 보이고 있다.

IMF, 내년 세계성장률 전망치 하향…보호주의·전쟁 리스크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제시했던 3.3%에서 3.2%로 다시 낮추고, 전쟁과 무역 보호주의 등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시간 화요일 발표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올해 5.8%에서 내년 4.3%로 둔화를 내다봤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원자재 상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글로벌 무역을 위협하는 보호주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언론 브리핑에서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은 글로벌 GDP를 2026년 약 0.5% 끌어내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앞서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국가엔 10%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인플레이션을 촉진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8%과 내년 2.2%로 각각 상향조정했고, 중국의 경우 올해는 기존 5%에서 4.8%로 낮추고 내년은 4.5%로 유지했다. 고린차스는 중국의 최근 부양책이 올바른 방향이긴 하지만 지난달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조치는 성장률을 크게 높이는데 한계가 있으며 재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이번 IMF 성장률 전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CB 추가 인하 지지…라가르드, 파월 비판한 트럼프에 일침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 금리 정책의 방향은 분명하다며, 다만 향후 인하 속도는 여러 요인들을 살펴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센테노 ECB 정책위원이 필요시 50bp 인하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화요일 발언하고 매파인 로버트 홀츠만도 추가 인하를 시사하면서 머니마켓은 12월 ECB 인하 기대를 전일 30bp에서 32bp로 높여 50bp 빅컷 확률을 28%로 내다봤다. 빌르루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추세에 뒤처져 있지는 않지만, 정책 실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에 있어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너무 늦게 움직일 경우 서두르는 것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물가가 진정되고 성장 전망이 부진할 경우 정책금리를 중립수준 위에 묶어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성장 전망 악화에 디스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는 또한 트럼프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업무가 얼마나 힘든지 직접 보고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화당국에 대한 정치적 비판 속에 금리 결정이 쉽다는 트럼프의 견해에 대한 질문에 라가르드는 그렇지 않다며, “그가 (중앙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현지시간 화요일 워싱턴에서 가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와 법학자, 컴퓨터 전문가 등 수천 명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들이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일매일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난 장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최근 대담에서 재선시 파월 연준의장 해임을 시도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연준의장이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사무실에 가서 ‘동전을 던지자’고 말하면 모두가 마치 당신이 신인 것처럼 떠든다”고 빈정거렸다.

핌코, EM채권 경고…JP모간은 美선거 리스크에 EM자산 중립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핌코는 투자자들이 위험한 신흥시장(EM) 채권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며 수익률이 높은 하이일드 국가로 이동하고 싶은 “유혹”을 참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JP모간은 지난주 미국 선거 관련 리스크를 이유로 EM자산에 대해 중립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시간 화요일 발표된 백서에서 핌코의 EM 책임자 Pramol Dhawan과 EM채권 스트래티지스 Michael Story는 “그 게임은 20년 전에는 효과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오늘날에는 이기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대신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저위험 국가의 채권에 우선순위를 두고, EM채권을 활용해 국내 신용 위험으로부터 다각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hawan이 담당하고 있는 45억 달러 규모의 EM 채권펀드는 지난 한 해 동안 23%의 수익률을 거두어 동종 펀드내 상위 10% 안에 들었다. “EM채권의 경우 스프레드, 수익률 또는 기타 밸류에이션 잣대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주로 다각화 이점에 근거해야 한다”면서, “오늘날 많은 투자자들이 잘못된 이유로 EM채권을 이용하거나, 무분별하게 관리하거나, 가장 좋은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EM채권은 타이트한 글로벌 자금 조달 여건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3년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JP모간 체이스 지수에 따르면 올해 하이일드 EM채권은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같은 국가를 중심으로 12.5%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신용등급이 좋은 EM 크레딧물은 3.5%에 그쳤다.

기사 관련 문의:
김대도(런던), dkim640@bloomberg.net;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제공자 Investing.com

세계 금리(이자율)


Investing.com

접속자집계

오늘
152
어제
796
최대
796
전체
50,185
Copyright © ant-land.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