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 오늘의 5가지 이슈: 미국채 6%? 달러 연일 강세 > 블룸버그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블룸버그 뉴스

2024.10.10 - 오늘의 5가지 이슈: 미국채 6%? 달러 연일 강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4-10-10 09:40

본문

(블룸버그) — 탄력적인 미국 경제에 달러 강세가 연일 지속 중이다.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는 현지시간 수요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장기 랠리 행진을 펼쳤다. 해당 기간 BBDXY는 2% 넘게 올랐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한 이후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50bp 추가 인하에 대한 베팅을 철회했으며,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에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재조정했다. 머니마켓은 연내 연준 인하 기대를 이달초 70bp에서 약 48bp로 낮췄고, 11월 25bp 인하 확률마저 80% 정도로 확신이 약해지면서 미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S&P 500 지수가 5800선에 근접하며 올들어 44번째 신고점을 경신했다. 반면 미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을 문제 삼아 기업 분할 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알파벳 주가는 장중 한때 2.8% 급락했다. 중국의 경우 대대적 부양책에 환호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 랠리가 과도했다는 지적과 더불어 이번 지원책만으로는 5% 경제성장이 어렵다는 회의론에 휩싸이면서 CSI 300 지수가 수요일 7.1% 급락했다. 중국 재정부장은 이번 토요일 경기 대응적 조절 조치 등 성장을 위한 재정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헤즈볼라를 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특히 베이루트 인구 밀집 지역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app=newsreader&p=ImgLrg&a=418184170 
 

미국채 10년물 금리 6%?

탄력적인 미국의 경기 회복세, 지정학적 리스크, 미 대선 등에 미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무착륙(노랜딩)’ 시나리오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주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섰고, JP모간이 설문조사한 미국채 투자자들은 202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뉴욕 현지시간 수요일 오전에는 현재 4.04% 수준인 10년물 금리가 11월22일 만기까지 5%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대형 옵션 베팅이 관측됐다. 인플레이션 소용돌이를 보았던 1970년대와는 차이가 있지만 에너지 가격은 무시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전망하고 있다.


1970년대 물가 상승을 가속화한 소비자의 자기충족적 기대와 관련해, 뉴욕 연은의 월간 설문조사 결과는 고무적이지 않다. 중기 물가 기대가 반영된 인플레이션 스왑 포워드 5y5y는 지난 한 달 동안 가파르게 뛰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차트를 보면 1980년대 초반 이후 첫 피보나치 되돌림을 시도 중으로, 38.2% 되돌림은 약 6.25%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근래 미국채 금리 하락은 강한 채권시장 랠리 추세의 시작이라기보다 금리 상승 추세 안에서 나타나는 교과서적인 건전한 조정으로 판단된다. 금리 상승 추세를 확실히 깨려면 연준의 대규모 완화정책이 필요하다.


달러 연일 랠리에 파운드·유로 매도…핌코 5년물 채권 매수

유럽 소재 트레이더 두 명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기업들은 파운드 대비 달러를 매수하고 있으며 헤지펀드는 엔화 대비 달러 롱 포지션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옵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이후 유로 약세 구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 롱 옵션 프리미엄(BBDXY 리스크리버설 1개월물)은 9월 26일 이래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상승했다. TJM유럽의 매니징 디렉터 Neil Jones는 “달러 숏 포지션이 지속적,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아시아와 중동의 장기 투자자들이 유로와 파운드에 대한 오랜 강세 전망에서 벗어나면서 이들 통화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 Private Bank EMEA의 Erik Wytenus는 “미 경제의 체력을 설명할 때 ‘회복탄력적(resilient)’이란 단어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를 반박하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미국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핌코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성장에 제동을 거는데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5년 만기 채권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핌코의 이코노미스트 Tiffany Wilding과 글로벌 채권의 최고투자책임자인 Andrew Balls는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 없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보기 드문 연착륙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책 금리가 하락하고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투자자들이 보유했던 현금을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5년물 채권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주장이다. 핌코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내년 기준금리를 175bp~225bp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의 중립금리가 2%~3%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11월 대선과 관련해서는 커브 스티프닝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수입관세 부과는 연준에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건 연은총재 ‘경제 불확실성 속 점진적 금리 인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달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물가와 고용이라는 이중 책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금부터는 좀더 “점진적 경로”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현지시간 수요일 연설에서 “덜 제약적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하고 시기적절한 방식으로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있어 필요 이상으로 노동 시장의 냉각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여러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소비 지출과 경제 활동이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의 상승 리스크가 일부 남아있는데다 금융 여건이 추가로 완화될 경우 총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의 경우 기존 자료 수정이나 이민, 자연재해, 파업 등으로 인해 정확한 상황 판단이 어렵다며, 이같은 리스크를 감안할 때 “FOMC가 연방기금 목표를 ‘정상’ 또는 ‘중립’ 수준으로 서둘러 내리지 말고 금융 상황과 소비, 임금, 물가 등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면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필립 제퍼슨 연준부의장은 전일 발언에서 고용과 물가의 리스크가 거의 균형 상태라며, 추가 금리 조정을 검토할 때 새로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리스크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총재는 9월 50bp 인하 결정을 옹호하고, 추가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시간 수요일 말했다.


FOMC 의사록, 9월 금리 인하 규모 놓고 논쟁 치열…‘일부’는 25bp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9월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때 25bp를 선호하는 일부 위원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시간 수요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17-18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25bp 인하를 선호했을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몇몇은 그러한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같은 논쟁에도 “상당한 다수”가 50bp 빅컷을 지지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다만 여러 연준인사들은 빅컷 결정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리겠다는 자신들의 의도와 맞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


“여러 참석자들은 25bp 인하가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 경로에 부합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의 전개 상황에 따라 정책 제약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공식 소수의견 개진은 미셸 보우먼 연준이사 혼자였지만, 9월 FOMC 결정이 만장일치에 가깝기 보다는 연준 위원들 간에 의견이 훨씬 분분했음을 이번 의사록은 보여준다. LH Meyer/Monetary Policy Analytics의 Derek Tang은 의사록에 대해 “매파들은 ‘이것을 원한다면 이번엔 주겠다’는 식으로, 많은 연준 위원들이 25bp 인하를 생각하고 회의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파월 역시 9월 30일 발언에서 FOMC가 금리를 서둘러 내리고 싶어하지 않으며, 새로 들어오는 지표에 따라 움직이길 원한다고 인정했다.


한국 WGBI 편입 효과

한국 국채가 2025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고 FTSE러셀이 현지시간 8일 발표했다. 모간스탠리는 이에 대해 이전 사례 등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빠른 편입 발표에 단기적으로 한국 국고채는 미국채 또는 원화 NDIRS 보다 강세로 갈 것으로 예상되며, 금요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전망도 이를 지지한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중에서는 장기 투자자들이 수요 우위를 점하고 있고, WGBI에 편입될 국고채의 평균 듀레이션이 8.3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커브는 플래트닝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달러 IRS 스티프너 대비 2s10s 원화 NDIRS 플래트너를 가져가는 거래를 선호하며, 편입 일정에 가까워지거나 밸류에이션이 개선될 경우에는 원화 NDIRS 10년물 페이 대비 국고채 10년물을 매수하는 거래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길게 보면 WGBI 편입은 원화에 다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환오픈으로 예상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은 국민연금의 자금 유출을 대략 상쇄하겠지만, 일부 환헤지를 감안하더라도 액티브 투자 자금 역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점진적으로 한국 자산을 긍정적으로 유도하고 원화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거시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저성장에 대처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하기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또한 재정 측면에서는 예상보다 큰 규모의 국채 발행 계획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이 낮아지고 원화 강세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수입 비용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WGBI 편입은 증시에도 긍정적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에 불을 붙이고 자본시장/기업 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 관련 문의:김대도(런던), dkim640@bloomberg.net;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제공자 Investing.com

세계 금리(이자율)


Investing.com

접속자집계

오늘
579
어제
115
최대
645
전체
49,131
Copyright © ant-land.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