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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 오늘의 5가지 이슈: 연준 물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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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415회 작성일 23-10-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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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서비스 물가에 이어 소비자 물가마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미국의 끈질긴 인플레이션을 확인시켜주자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을 30%에서 약 50%로 되돌리는 모습이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장중 한때 10bp 가량 급등했고, 30년물은 19bp 가까이 치솟았다. Macro Hive의 Mustafa Chowdhury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전망대로 순조롭게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조만간 다시 오를 수 있어 연준 긴축 주기의 종료가 다시 불확실해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JP모간자산운용의 David Kelly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내년 4분기면 2%나 그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며, 에너지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10월 CPI 수치는 보다 안정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했고, 은행주는 JP모간 등 월가 실적 발표를 압두고 부진했다.
북한은 최근 진행된 한·미·일 해양차단 및 대(對)해적훈련과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부산 입항과 관련해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상황으로 몰아가는 노골적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서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 대신 동맹국에 대한 군사 지원 공약을 선택함으로써 중동 지역내 군사적 긴장을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국의 더 큰 전략적 패배를 예고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美9월 CPI 전월비 0.4% 상승


미국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았고, 전년비로는 3.7%을 기록했다.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0.3%, 4.1%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통계국이 현지시간 목요일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물가가 기저 인플레이션을 보다 잘 반영한다고 말한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주거와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전월비 기준 1년래 최대폭인 0.6% 올라 연준의 부담을 더할 위험이 있다.


Nationwide Mutual Insuranc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Kathy Bostjancic은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등해 시장이 연준을 대신해 금융여건을 타이트하게 만들었지만 물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Principal Asset Management의 Seema Shah는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내려오고 있는 반면 노동시장 강세는 또다시 물가 불안을 야기할 수 있어 연준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번 더 금리 인상이 나올지 여부는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BN AMRO는 광범위한 디스인플레이션 추이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유가 반등 때문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올 12월까지 3.8%로 오르겠지만 이후 다시 내려가기 시작해 내년 말이면 연준의 2% 목표에 접근할 전망이라며, 연준의 긴축이 이미 끝났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사우디와 이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논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올 3월 국교 정상화 이후 첫 공식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를 논의했다. 사우디 왕세자는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옹호하는 사우디의 흔들리지 않는 입장”을 강조하고 포괄적인 평화를 지지했다고 국영 S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통신은 두 정상이 이슬람 세계의 통합을 강조하고, “시오니스트 정권의 범죄와 미국의 승인이 이번 파괴적 불안의 원인”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의 중재 속에 이슬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꾀했던 사우디의 계획에 반대해왔다.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에 이스라엘이 보복 전쟁을 선언하면서 사우디는 미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은 사우디와 계속 접촉하며 하마스로 하여금 공격을 중단하고 인질을 석방하도록 중동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번 분쟁에 관여하지 않도록 설득시켜 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료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확전을 막기 위해 사우디와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OE 또 동결?


휴 필 영란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보다 균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징후 속에 지난달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그러나 정책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이 아니었으며, 투자자들 역시 198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른 긴축 주기가 이제 끝났는지에 대해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그는 모로코에서 열린 마라케시 경제 페스티벌에서 “우리가 충분히 했는지, 아니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지는 더욱 팽팽하게 균형 잡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2% 수준으로 가져가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높은 차입 비용이 기업과 소비자에 부담을 주면서 영국의 월간 GDP 성장률은 7월 -0.6%(수정치)에 이어 8월 0.2%에 그쳤다.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고금리 무게로 영국 경제가 올 연말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이번 수치는 경기 하강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머니마켓은 BOE가 11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금리가 5.5%에 이를 확률은 50% 정도로 보고 있다.



중국, 국경간 자본 흐름 규제 확대


중국 당국이 규제상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계 증권사 및 역외 지점에게 주식 중개 및 역내 펀드 판매 등 불법적 국경간 비즈니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로이터가 보도하고 블룸버그 통신이 확인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통지에 따르면 해외 지점들은 10월 31일까지 본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중단하고, 앱과 웹사이트 등 신규 계좌 개설을 위한 모든 채널을 폐쇄해야 한다. CSRC는 코멘트 요청에 바로 답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Sharnie Wong은 이번 명령이 국경간 증권 중개 금지 범위에 대한 규제 당국의 의도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중국 당국은 이같은 역외 계좌를 ‘무허가’이자 ‘불법적’ 수단으로 여기고 역내 투자자들이 증시 연계와 같은 공식적 통로를 이용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국경 간 자본 흐름을 억제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우회하지 못하도록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해왔다. 한편 중국의 경제 활성화 노력에 1년만기 국채 대비 AA- 등급 지방정부 자금조달 특수법인(LGFV) 채권의 금리 프리미엄이 2020년래 처음으로 150bp를 하회했다. 3년물 스프레드의 경우 115bp 아래로 축소되어 작년 11월 역내 회사채 혼란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새로운 거물


하루 약 7.5조 달러가 거래되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려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애플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된다. 애플은 약 1350억 달러 규모의 외환 파생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다양한 시장에서 환율 변동을 헤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구글 알파벳의 경우 이같은 계약이 600억 달러에 이른다. 반면 통화에 집중한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규모는 모두 합쳐 78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같은 차이는 최근 몇 년 동안 해당 시장에서 일어난 엄청난 변화를 보여준다. 요즘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통화 트레이더들에게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수료를 벌기 위해 글로벌 거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그동안 시끄럽게 손을 흔들고 속어로 호가를 외치는 트레이더들이 주도해왔던 외환시장에 새로운 거물이 등장한 셈이다. 이제 각 기업의 재무 담당자들에게 조용히 말하는 기업 금융 담당 은행가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기업 고객들은 지속적 비즈니스와 더 높은 이익마진으로 은행 통화 부서의 주수입원이 되었다. Vali Analytics에 따르면 글로벌 5대 은행의 기업 외환 관련 비즈니스 매출이 지난 5년에 걸쳐 약 30% 급증했다. 50대 은행의 경우 평균적으로 모든 외환 관련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Coalition Greenwich의 Angad Chhatwal은 “FX업계가 매우 상품화되고 경쟁적이 되었다”며, “은행들은 우위를 찾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자산운용사에 대한 은행들의 외환 거래 서비스가 규제되고 동시에 초처금리와 양적 완화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줄어든 탓이다. FX 헤지펀드 수는 2007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82% 가량 감소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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