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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 오늘의 5가지 이슈: BOE 깜짝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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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댓글 0건 조회 481회 작성일 23-09-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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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영란은행(BOE)이 25bp 인상을 내다봤던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추가 인상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0.9% 가까이 하락해 1.2239로 3월 이래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한달 사이에 3% 넘게 빠지며 G-10 통화 중 가장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BOE의 양적긴축 가속화에 길트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4bp 급등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반면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금리를 인상했다. 기시다 일본총리는 엔화 움직임이 지나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9월 16일 마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0만1000명으로 1월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견조한 노동시장이 미국 경제를 계속 뒷받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더욱 설득력을 얻으면서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1.6% 급락해 6월래 저점으로 밀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 장중 한때 9bp 가량 올라 4.5%에 바짝 다가서며 2007년 11월래 고점을 다시 썼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BOE 깜짝동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경기침체 신호에 밀리면서 영란은행(BOE)이 30여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진을 일단 멈췄다. 2021년 12월부터 14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해 온 BOE는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5명이 동결을 찬성했고 4명은 5.5%로 25bp 인상을 원했다. 캐스팅 투표권을 갖고 있던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동결을 선택했다. 그러나 BOE는 정책이 잠시 중단됐을 뿐이며 목표치 2%보다 3배 이상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MPC는 2025년 2분기에 2% 물가안정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비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 7.0%을 크게 하회하며 18개월래 최저치인 6.7%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BOE 금리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는데 베팅했고, 이에 동의하는 이코노미스트들도 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BOE의 금리 인상이 아마도 끝난 듯 보인다며, 끈질긴 인플레이션 신호가 나올 경우 추가 인상 가이던스를 계속 내놓겠지만 지표가 비둘기파 쪽으로 방향을 돌린만큼 금리 인상을 재개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BOE 금리는 2024년 하반기까지 현 수준에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BOJ 정상화 압박


1970년부터 집계된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엔화의 가치가 인플레이션 감안시 광범위한 다른 통화 대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8월에만 1.5% 절하된 것으로 BIS 자료에 나타났다. 소위 실질실효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본인들이 수입 재화와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초저금리를 고수해온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만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BOJ는 지난 7월 일드커브 통제(YCC) 정책을 조정하면서 환율을 고려했었다. 이번 금요일 회의에서는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약 12% 하락해 G-10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State Street Global Markets의 Michael Metcalfe는 엔화가 “여전히 너무 싸다”며, “엔화 약세는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방해물이 되었다. 적어도 추가 엔화 약세를 막아야 한다는 근거가 다시 한번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 금리 더 올려야할수도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인플레이션의 부활 리스크에 대비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고 더 높게 유지해야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퍼듀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장인 불러드는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속도로 계속 하락해 FOMC가 합리적인 시간 내에 2% 인플레이션으로 확실히 돌아갈 수 있도록 일종의 보험으로서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연준위원들이 강력한 경제와 탄탄한 노동 시장을 고려할 때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은 매우 이치에 맞는다며, “연착륙에 대한 전망은 매우 좋지만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될 때까지는 아직 착륙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채권투자 3년 연속 손실 경고


한때 채권왕으로 불리며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를 지냈던 빌 그로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 하더라도 채권투자자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번주 FOMC 결정 전에 작성되고 현지시간 목요일 발표된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그는 “헬리콥터 머니”나 다름없는 정부의 막대한 지출로 인해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재정 적자 확대로 채권 시장이 전례 없는 3년 연속 손실을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미국채와 회사채 보유를 줄이고 원유와 천연가스 등에 집중한 Master Limited Partnerships를 추천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아래로 내려가기 힘들 수도 있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소비 지출을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어려운데다가 10년물 금리가 이미 2% 인플레이션 세계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낙관론 비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 위원들의 최근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저조한 성장에 놀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연준은 상당히 너무 낙관적”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연준은 현지시간 수요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고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낮췄다. 또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이면 2.6%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연준의장이 전일 FOMC 기자회견에서 연착륙이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며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가져가겠다고 말한데 대해 서머스는 파월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버리고 지표와 전망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점은 칭찬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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