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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 오늘의 5가지 이슈: 트럼프 승리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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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작성일 24-10-17 09:40 조회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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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 캐나다에 이어 지난달 영국의 인플레이션도 3년여만에 처음으로 물가안정 목표 2%를 하회함에 따라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역시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연준의 경우 ‘노랜딩’ 시나리오까지 제기되며 올해 추가 2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채권시장의 확신이 약해지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같은 배경 속에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는 3거래일 연속 올라 8월래 고점을 경신했다. 맥쿼리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더불어 관세 전쟁을 예고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베팅 시장의 당선 확률 상승세도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기술주에서 소형주로 옮겨가면서 반등했다. 전일 실망스런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를 촉발했던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는 수요 회복이 기대했던 것보다 느려 고객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일부는 투자를 미루고 있다며 내년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ASML 주가는 전일 16% 급락한데 이어 수요일에도 5% 넘게 하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부 당국자들에게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주문한 가운데 오늘 부동산 관련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제한 헌법의 요구대로 15일 국경지역 남북 연결 도로와 철길을 완전 폐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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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드러켄밀러 ‘시장은 트럼프 승리 매우 확신’

Duquesne Family Office의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에 따르면 최근 금융시장은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동안 시장이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매우 확신”하는 모습이라며, 은행주와 암호화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현지시간 수요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모두 지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허풍쟁이”로 대통령이 될 만한 품위가 없다고 비판했고, 해리스가 대통령이 될 경우 기업에겐 나쁜 소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후보 어느 쪽에도 기부한 적이 없는 드러켄밀러는 “아마도 나는 투표소에 가서 누군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며, 만일에라도 민주당 압승시 증시가 3~6개월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공화당이 압승할 확률이 트럼프 재선과 민주당 의회 승리의 조합보다는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연준의 9월 50bp 빅컷 인하는 정책 실수였다며, 자신의 회사는 해당 결정 발표가 나온 뒤 채권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연준 완화의 속도와 폭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이치은행 ‘트럼프 압승시 달러 강세…원화 대비 달러 사라’

도이치은행은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압승을 거둬 의회마저 장악한다면 달러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경우 트럼프가 약속한 관세 부과 및 감세 형태의 재정부양책이 추진되면서 채권 금리가 더 높아져 달러를 끌어 올릴 수 있다며, 유로와 멕시코 페소, 원화 대비 달러 매수를 추천했다.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이기고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신흥시장(EM) 통화를 매수하고 일본 엔화 대비 달러를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George Saravelos 등 스트래티지스트들은 “공화당 압승시 달러가 모든 통화쌍에 걸쳐 오를 전망이다. 가장 광범위한 달러 손실은 민주당 압승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화당 압승시 달러 상승폭 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선거 직후 그 결과에 상관없이 시장 반응은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승리 베팅 속에 골드만삭스가 분류한 공화당 수혜주 바스켓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골드만 스트래티지스트들은 트럼프 승리시 추가 8%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 완화에 따른 지역은행과 암호화폐, 에너지, 방위산업 등이 수혜가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7만달러 선을 다시 노리는 모습이다. Abrdn의 최고투자책임자인 Peter Branner는 트럼프 재집권은 채권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상승, 달러 강세를 의미하며, 주식에 대한 영향은 애매모호하다고 진단했다.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 Quinnipiac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해리스를 지지율 52% 대 45%로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47%대 49%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쫓고 있다.


영국도 인플레이션 2% 하회…BOE 인하 베팅 강화·파운드 급락

수요일 영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1.7%로 이전치 2.2%에서 크게 둔화됐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값 기준 1.9%를 예상했었고, BOE는 지난 8월 전망에서 2.1%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BOE 금리 결정에 대해 연내 1차례 25bp 인하에서 11월과 12월 연달아 각각 25bp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베팅을 강화했고, 파운드는 달러 대비 장중 한때 0.7% 내리며 8월 이후 처음으로 1.30선을 하회했다. 파운드 약세론자들은 1.29달러까지 후퇴를 보고 있다. 앞서 물가 상승률 1.6%로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던 캐나다는 다음주 50bp 인하 전망이 강화되었다.


BOE는 지난 8월 금리 인하를 개시한 이래 신중한 접근 방식을 시사했지만,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이달 초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될 경우 중앙은행이 “조금 더 공격적”일 수 있음을 인정했다. RSM UK의 Thomas Pugh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가 사실상 11월 7일 BOE 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에 쐐기를 박았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되면서 BOE에게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Deutsche Bank Research의 Sanjay Raja는 연속적 금리 인하 근거가 강해졌다고 평가했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일시적이겠지만, 기저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금리를 내릴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 트레이딩 실적 훈풍에 커지는 보너스 기대

월가 대형은행들의 트레이딩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투자은행(IB) 부문도 점진적으로 회복하자 보너스 시즌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JP모간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상업은행 및 IB 부문의 급여 비용을 9% 인상했고, 골드만삭스도 전사적으로 급여 비용을 9% 올렸다. 올 4분기에 언제든 운이 뒤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추세를 볼 때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2021년 이후 최고의 보수가 예상된다. 2022년과 2023년에는 평균 임금이 전년비 줄어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Alastair Borthwick는 “현재 압박은 주로 수수료 사업과 관련된 인센티브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씨티그룹도 “인재에 투자해야 한다”며 매출 성장에 따른 인센티브 보상 인상을 언급했다.


리크루트 회사 Options Group의 최고경영자(CEO) Michael Karp는 3분기 실적 호조를 이끈 주식 트레이딩을 비롯해 크레딧과 원자재, 증권화 상품은 보너스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주식은 엄청난 보수를 받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 및 금리 트레이더의 경우, “약간 낙담하고 실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딜메이킹이 2년간의 부진을 딛고 되살아나기 시작함에 따라 월가 대형 은행들은 사모펀드나 벤처 기업에게 IB 직원들을 뺏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는 현지시간 수요일 3분기 이익이 32% 급증했다고 발표해 월가 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갔다.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13% 늘었다. 이에 모간스탠리 주가는 장중 한때 거의 4년래 최대폭인 8.2% 급등했다.


태국,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깜짝 금리 인하

그동안 통화정책 결정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완화 압박을 버텨왔던 태국 중앙은행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수요일 태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5:2로 정책금리를 2.25%로 25bp 내렸다. 소수의견을 낸 2명의 정책위원은 동결을 주장했다. 블룸버그 사전 설문에서 28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5명만이 인하를 전망했고 나머지는 동결을 예상했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목표 내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이 0.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이 정책 결정을 발표하기 몇시간 직전에 피차이 나립타판 상무부 장관은 올해 50bp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재계단체 역시 기업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달라며 25bp 인하를 요구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신임총리는 중앙은행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애쓰고 있다. 직접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진 않았지만 여러 장관들이 낮은 인플레이션과 바트화 강세를 이유로 통화정책 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바트화는 올 3분기에 달러 대비 14% 가량 절상되었다.


기사 관련 문의:


김대도(런던), dkim640@bloomberg.net;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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