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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 오늘의 5가지 이슈: 이란 석유시설 공격? 엔캐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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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작성일 24-10-04 09:40 조회 5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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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 이란의 탄도미사일 직접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국제유가(WTI)가 장중 한때 5.7% 급등했다. 이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이스라엘측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란측에 중동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IRNA가 보도했다. 코너에 몰린 이란이 핵무기가 최선의 방어라고 판단하고 핵무장을 서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무장세력과 교전을 강행하고 베이루트를 공습했다. 뉴욕증시는 위험회피에 하락했고, 달러(BBDXY)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 남동부 항만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1월 15일까지 새로운 계약을 협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9월 ISM 서비스 지수가 54.9로 블룸버그 설문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를 모두 뛰어넘어 작년 2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5000건으로 늘어 시장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는 향후 12개월에 걸쳐 금리를 많이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집중됐던 연준의 관심이 노동 시장으로 확대되었다며, 현재 4.2%인 실업률이 더 이상 오르지 않기를 원한다고 현지시간 목요일 시카고 라디오 WBEZ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시나리오와 세계 경제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3가지 가능한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 영향을 분석했다. 먼저 전면전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핵시설을 파괴하고 이에 이란은 동맹세력과 힘을 합쳐 대규모 공습을 강행한다. 결국 미국도 참여하게 된다. 이 경우 유가는 배럴 당 100달러로 치솟고, 금융 시장이 리스크오프에 휘말리면서 향후 4분기 동안 글로벌 GDP 성장률은 0.5%p, 미국 GDP 성장률은 0.2%p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세계와 미국 인플레이션은 각각 0.6%p와 0.7%p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레반트 제한전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시리아, 심지어 이라크에 대한 공격과 함께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이어가지만 이란과의 직접적 충돌은 피한다. 인적 피해는 계속 늘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석유 공급에는 거의 차질이 없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마지막은 지속적인 휴전이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지도부가 몰락하고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가 분명해지면서 중동 지역의 힘의 균형이 재편되고 휴전이 지속된다. 그 결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지고, 전후 경제 회복과 재건이 중동 지역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선 두번째 시나리오가 유력해 보이며, 마지막 지속적 휴전 시나리오는 안타깝게도 가장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엔 캐리의 부활..日총리 발언 이후 엔 약세 베팅

8월 금융시장 폭락에 단초를 제공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투자자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아직 추가 금리 인상에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깜짝 발언에 연내 일본은행(BOJ)의 인상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엔화 약세 포지션을 다시 채우는 양상이다. 수요일 달러-엔 환율은 2년만에 가장 큰 2% 상승폭을 기록했고, 목요일에도 오름세를 이어가 장중 147엔을 상향 돌파했다. ATFX 글로벌 마켓의 Nick Twidale은 캐리 트레이드가 “돌아왔다”며 “신임 총리는 지금 엔화를 매도할 수 있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데스크 스트래티지스트 Shoki Omori는 “엔 캐리 트레이드는 다시 붐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오로지 엔화 방향 모멘텀에 근거한다”며 비둘기파적 BOJ, 예상보다 강한 미국 지표, 중동 긴장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면 달러-엔은 155까지 오를 리스크가 있다고 전망했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 Chris Weston은 시장에서 엔화로 조달한 캐리 포지션이 부활하고 있다고 “확실히 주장할 수 있다”면서도, 변동성이 여전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만연한 상황에서 “캐리 포지션에 진입하려면 용감한 영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소재 맥쿼리의 스트래티지스트 Gareth Berry는 엔화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연말 달러-엔 목표치 135를 달성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을 뿐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BOE 총재, 공격적 금리인하 전망 제시..파운드 급락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억제된다면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일리 총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소식이 계속 좋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해 “조금 더 공격적”이고 “조금 더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지난 8월 BOE가 팬데믹 이래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꾸준히 유지하던 신중한 기조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긴축을 되돌리는데 있어 그동안 “점진적인 접근”을 주장해 왔다. G-10 통화 가운데 올해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파운드화는 베일리의 발언 이후 달러 대비 1% 넘게 하락했다. 유로화 대비로도 1% 가량 약세를 보이며 2022년 12월래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스왑 시장은 현재 BOE의 11월 25bp 인하를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12월에도 연속적으로 인하할 확률을 발언 전 약 40%에서 70%로 올렸다. 금리 정책에 민감한 영국 국채 2년물 금리는 7bp 떨어졌다. 목요일에 발표된 BOE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에 소비자 물가가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3개월 평균인 이 수치는 BOE 설문이 시작된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크레디아그리콜의 G10 통화 전략 헤드 Valentin Marinov는 “파운드 랠리의 가장 좋은 시절은 이미 지났을 수 있다”며 “파운드는 여전히 과매수 상태이며 달러와 유로에 비해 약간 비싸다”고 진단했다. 단스케 뱅크는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매파적 입장과 9월 정책회의에서 8대 1로 금리를 동결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터뷰 발언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며 “점진적인 인하 속도는 여전히 BOE 기본 시나리오다”고 말했다.


SVP 창립자 ‘미국 오피스 빌딩에 쓰나미 몰려온다’

크레딧 투자회사인 Strategic Value Partners(SVP)의 창립자 빅터 코슬라는 미국 사무실 부동산 시장이 워낙 문제가 많다며, “거의 쓰나미급”이라고 경고했다.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심각해 보이진 않지만 그 기저에는 부채 만기가 “쓰나미를 초래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목요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말했다. 중개업체 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사무실과 아파트 단지, 기타 상업용 부동산(CRE) 부문에서 내년 말까지 1.5조 달러 상당의 부채가 만기 도래 예정으로, 많은 곳들이 기존보다 더 높은 금리에 재융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사무실 건물은 재택근무 증가로 수요가 감소한데다 많은 건물들이 임대를 위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 SVP는 지난 6~9개월 동안 사무실 건물 부문에서 100건의 딜을 검토했는데 그 중 단 1건만 거래를 체결했다고 코슬라는 전했다. 그는 경제가 표면적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향후 3년에 걸쳐 기업들이 하이일드 만기의 벽을 해결해 나가면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보다 유럽에서 부실 자산 투자 기회가 더 많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中 경기부양용 최대 10조위안 특별국채 발행 가능: 전 국책연구소장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최대 10조 위안(1.4조 달러)에 달하는 특별 국채를 발행하여 재정 지원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재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책임자였던 Jia Kang은 당국이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림으로써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 소비 활성화를 통해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중국어 발행물 더 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현재 한 민간 싱크탱크의 수장인 그는 구체적 목표 시점을 제시하지 않은 채 “현재 채권 발행 규모를 4조 위안 또는 심지어 10조 위안으로 확대한다고 해서 과도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계획을 1조 위안으로 정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중국 거시 전략 헤드 Becky Liu는 이에 대해 “현실성 있는” 제안이라며, 현 상황은 지원 규모보다 지원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충분치 않다면 충분할 때까지 중국은 지원을 늘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단스케 뱅크는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두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조치라며,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단스케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Allan von Mehren은 중국 경제가 안정되면서 점차 글로벌 디플레이션 요인이 줄어들고 중립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관련 문의:
김대도(런던), dkim640@bloomberg.net;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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