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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 오늘의 5가지 이슈: 채권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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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작성일 23-09-25 09:40 조회 4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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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경고에 뉴욕증시가 흔들리며 S&P 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주간 기준 2.9% 급락했다. 지난 3월래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셈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래 처음으로 장중 한때 4.5% 돌파를 시도한 뒤 4.43%으로 후퇴했다. BofA는 미국 경제가 확실히 둔화되고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지기 전까지 10년물 금리가 4.75%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지수(DXY)는 장중 3월래 최고치를 경신, 주간 기준 10주 연속 상승하며 2014년 이래 최장기 랠리를 펼쳤다.
고용 등 미국 거시경제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S&P 500 산업지수와 소형주인 러셀 2000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각각 8%, 11% 하락해 경기 침체 경고를 보내고 있다. 한편 맷 가에츠 미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경 정책 등 보수진영의 주장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며칠 정도” 연방정부 셧다운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채권 리스크 주목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0여년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연준이 금리 인상의 막바지에 거의 도달했음을 시사함에 따라 채권 투자자들은 얼마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개인들은 현금으로 몰리고 있지만 많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이제 반대 방향으로 얼마나 멀리 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006년 래 처음으로 5%를 넘어섰고 10년물은 금요일 한때 2007년래 처음으로 4.5% 돌파를 시도했다.


Columbia Threadneedle의 Ed Al-Hussainy는 연준이 2년 안에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경우 단기물이 유리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2년 내내 동결 기조를 유지하지 않는 한 5%가 넘는 금리는 상당히 좋은 밸류를 제공한다”며, 반면 견조한 노동시장을 감안할 때 장기물은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아직 단기물 매도세가 끝나지 않았다며, 연준이 최근 제시한 점도표대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단기물 금리가 20여년래 고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 근원 물가


이번주 발표될 미국과 유럽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둔화가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8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비 3.9%로 거의 2년래 처음으로 4%를 하회할 것으로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했다. 유로존의 경우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4.8%로 12개월래 최저치로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에게 통화 긴축을 거의 마무리하거나 일단 쉬어가자는 판단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하고 있어 향후 물가 압력을 더욱 자극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총재 겸 ECB 위원은 최근의 유가 상승을 주시하고 있지만 기저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이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 추가 인상 


두 명의 연준위원이 적어도 한번 더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려면 고금리 장기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총재는 추가 긴축이 “테이블 위에서 치워지지 않았다”고 현지시간 금요일 한 행사에서 말했다. 올해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는 콜린스는 연준의 분기 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가이던스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현재의 정책 단계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이사는 1차례 넘게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매파적 입장을 고수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어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리스크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은행 대출 기준이 타이트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제활동을 상당히 둔화시킬 신용의 가파른 위축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아직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이번 연준의 금리 동결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시간을 벌었다고 진단했다.



中증시 보물찾기


중국 증시가 지치지 않는 매도세에 시달리며 지난 3년간 세계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펀드들은 가치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경기 둔화와 예측불허의 정부 규제, 부동산 침체 등으로 극단적 비관론이 휩쓸면서 글로벌 펀드들의 중국 주식 포지션은 작년 10월래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 AllianceBernstein의 중국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John Lin은 “중국이 오늘날 성장 문제를 안고 있지만 시스템적 위기는 아니다”라며, “현금흐름이 좋거나 배당수익률이 좋은 회사가 여전히 과소평가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내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기 때문에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자본 유출 리스크에 덜 민감한 A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주로 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수출하고 내수 회복시 수혜가 기대되는 버스와 디젤엔진 제조업체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일본 제외 아시아 주식 책임자 Nicholas McConway는 헬스케어 업종이 모든 악재가 가격에 반영되어 이미 바닥까지 내려왔다며 이를 추천했다. Mondrian Investment Partners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일부 대형 테크주에 대한 포지션을 늘려왔다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 가드레일


미 행정부는 현지시간 금요일 자국 반도체과학법에 따른 연방 보조금 지원을 받는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해 중국내 설비 확장을 제한하는 소위 ‘가드레일(안전장치)’ 기준을 최종 발표했다. 390억 달러의 인센티브와 750억 달러의 대출 및 대출보증을 준비 중인 반도체법 프로그램 사무국은 수혜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생산이나 제조시설을 크게 늘리지 못하도록 했다. 첨단반도체의 경우 5%, 28나노 이전 세대의 구세대 범용 반도체는 10% 이상 생산능력을 확장할 경우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같은 가드레일을 마련한 이유는 미국 정부 자금을 받는 기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헤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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