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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 오늘의 5가지 이슈: 中위안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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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작성일 23-08-18 09:20 조회 5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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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으면서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주 인기가 시들해져 나스닥 100 지수가 3거래일에 걸쳐 3.2% 하락하며 2월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이 추가 긴축을 시사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를 접는 분위기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33%까지 올라 작년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파월 연준의장이 미동부시간 기준 다음주 금요일 오전 10시 5분에 경제 전망에 대해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연준이 밝혔다. 연준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지 주목된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중국 위안화 개입


중국 외환당국이 이번주 국영은행들에게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를 막기 위해 은행의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 등 다양한 정책 수단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달러-역내위안화 환율이 7.32까지 치솟으며 중국 지도부가 그동안 주목해왔던 7.35위안에 근접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외환당국은 또한 중국내 기업들이 투기 거래를 통해 위안화 약세의 가속화를 부추겼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중국 당국이 깜짝 금리 인하와 위안화 강세 공시, 대규모의 금융권 단기 유동성 투입 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금융시장을 둘러싼 먹구름은 이번주 더욱 짙어진 형국이다. 역내 위안화는 2007년래 최약세를 향하고 있고, 항셍 중국기업 지수는 올해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해 약세장 진입에 직면한 상태다.


중국인민은행(PBOC)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과도한 조정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현재 외환시장은 펀더멘털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안정적인 외환시장을 지킬 수 있는 경험과 충분한 정책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BOC는 위안화 개입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RBC Brewin Dolphin의 시장 분석 책임자인 Janet Mui는 PBOC가 점진적 위안화 평가절하는 허용하겠지만 급진적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채권 매도


회복탄력적인 경제 지표에 중앙은행들의 정책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믿음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해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장중 4.42%로 2011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고 길트채 10년물 등 다른 벤치마크 금리 역시 2008년 수준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가 연준의 500bp 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면서 미국채가 글로벌 채권 투매세를 주도했다.


현지시간 16일 공개된 FOMC 7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후퇴하지 않을 수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핌코에서 단기 포트폴리오 운용 및 펀딩을 책임지고 있는 Jerome Schneider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보험 차원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8월 12일 마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3만9000명으로 이전치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연준, 자산가격 리스크 경계


최근 몇 달 동안 주식 시장이 랠리를 펼친 뒤에 연준 실무진들은 높아진 자산 가격이 금융 안정에 미치는 리스크에 대해 경계심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공개된 7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이들은 자산 밸류에이션 압력이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 FOMC에서 금융 안정에 대한 리스크를 “보통(moderate)”으로 평가한 데 비해 우려가 한단계 높아진 모습이다.


5월 이후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보이며 크게 올랐다가 이달 들어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채권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오름폭을 일부 되돌렸다. 연준은 은행권의 건전성, 경제의 레버리지 규모, 자산 가격 밸류에이션 등 다양한 변수를 통해 금융 안정성을 평가한다. 자산 가격이 높아져 펀더멘털과 괴리가 생길 경우 갑작스럽거나 가파른 가격 하락이 나타나 금융 시스템의 작동을 방해하고 경제에 타격을 줄 우려가 있다.



EM 신용 리스크 급등


이달 들어 주식에서 시작해 통화까지 번진 신흥시장(EM) 매도세가 이제 채권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트레이더들이 금리 인하 베팅을 서둘러 되감고 있기 때문이다. 20개 EM 경제의 디폴트 대비 헤지 비용을 보여주는 CDS 지수는 217bp로 2022년 6월래 최대 월간 상승을 향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금융, 거시경제 우려가 아시아 지역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면서 아시아가 달러 채권과 통화 시장에서 매도세를 이끌었다. 헝가리와 루마니아, 파키스탄의 경우 역내 통화 채권 금리가 치솟았다.


트레이더들은 전일 공개된 연준의 7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 두가지 메시지를 받았다. 먼저 대부분의 연준위원들이 금리 인상 경로를 이탈할 생각이 없으며, 둘째로 금리의 향방과 관계 없이 미국의 양적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이는 통화정책 완화 주기의 개시에 기댄 채권 매수와 금리스왑 리시브 포지션이라는 인기 트레이드 전략에 결정타를 날렸다.


Ambrosia Capital의 채권 애널리스트인 Richard Segal은 일부 EM에서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의 선회가 가능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만한 여지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긴 했어도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를 크게 상회하고 경제성장률 역시 주요 국가에서 플러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 대규모 채용


연준 등 미국 규제당국이 대형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자 골드만삭스그룹이 수백명의 백오피스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골드만 임원들은 지난 일년에 걸쳐 연준으로부터 압력이 증가했다며,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규제당국이 은행들로 하여금 경영과 절차를 개선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골드만은 사업 침체를 이유로 고위급 임원들을 정리해왔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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