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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 오늘의 5가지 이슈: 연준동결기대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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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작성일 23-06-13 09:40 조회 6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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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수십년래 가장 공격적인 긴축 캠페인을 밀어부친 연준이 이번주 FOMC에서 쉬어갈 것이란 기대 속에 뉴욕증시는 이미 파티 분위기다. 애플의 신고가 경신 등 빅테크 랠리에 나스닥 100 지수가 1.8% 급등했고, S&P 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넘어 작년 4월래 최고 수준에서 마감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가 지지기반을 확대해 미국 표준으로 자리를 굳혀감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JP모간 스트래티지스트 Marko Kolanovic는 이제 최악이 지났다는 안도감에 따른 경기순환주의 반등이 시차를 둔 통화정책의 영향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시들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는 CNBC 인터뷰에서 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중재하는 딜을 통한 중소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JP모간은 과거 고객이었던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매매 관련 소송에 대한 합의금으로 2억9000만 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CPI 하방리스크 경고

씨티그룹은  채권 트레이더들이 화요일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얼마나 인플레이션이 떨어졌는지를 보여줄지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 Raghav Datla는 지난 1월 대비 트레이더들의 포지셔닝을 분석을 토대로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연초와 마찬가지로 CPI가 두달 연속 시장 예상을 하회한 상태다. 반면 향후 2년에 걸친 기대 인플레이션의 경우 보다 타이트해진 금융 여건과 전년비 인플레이션 둔화, 실업률 상승 및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5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하방 리스크를 제대로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CPI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할 경우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촉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스왑 스티프너 거래를 추천했다.



임금-물가 악순환 우려 후퇴


연준 내에서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견해를 재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이번주 금리 인상 행진의 일시 중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많은 연준위원들이 고용시장을 통해야만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노동비용이 특히 끈질긴 서비스 물가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근로자들이 보다 적은 임금 상승을 견뎌야만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임금과 물가 간의 연관성이 그렇게 직접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새로운 연구와 발언들이 제기되며 기존의 이론에 의문을 던졌다.


Employ America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Preston Mui는 “임금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연관성이 정책 당국의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큰 진전이 없이 노동시장을 상당히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불확실성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인상을 건너뛸 훌륭한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5월 2-3일 FOMC의 의사록은 이같은 사고의 전환을 시사했고, 파월 연준의장 역시 5월 기자회견에서 “임금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임금과 물가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인과관계에 있다고 말하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착륙 리스크


모간스탠리는 올해 글로벌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지근한 성장과 비대칭적 하방 경제 리스크가 캐리 및 경기방어적 자산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증폭시켜” 현재 103.5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달러지수(DXY)가 연말까지 108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거시 전략 책임자인 Matthew Hornbach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현재 3.7%에서 연말 3.5%로 하락하고 내년 중반까지 3.3%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2년물 금리 전망치는 연말 3.8%, 내년 중반 3.5%로 제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02로, 파운드-달러는 1.16으로 하락하고, 달러-엔 환율은 13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투자자들이 값싼 밸류에이션과 연준 금리 인하의 결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을 “다소 높게” 리프라이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 vs 모간스탠리


S&P 500 지수가 강세장에 진입하면서 월가 최고의 스트래티지스트들이 향후 경로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다른 섹터들이 맹렬한 기술주 랠리를 따라잡으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연말 S&P 500 목표치를 기존 4000포인트에서 4500으로 상향했다. 반면 약세론자인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S&P 500이 24% 상승한 후 신저점으로 후퇴한 1940년대 약세장을 가리키며, “약세장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우리는 2023년 기업 실적 전망에 근거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ㅁS&P 500 지수는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 속에 견조한 경제 성장에 베팅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10월 저점에서 20% 상승해 지난주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제 초점은 이번 주 연준이 1년 넘게 달려온 긴축 행진을 마침내 쉬어갈지 여부에 있다. 윌슨은 유동성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연준의 일시 중지가 “아이러니하게도” 랠리의 종료를 이끌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S&P 500 기업의 이익이 올해 16% 하락한 후 2024년에 급격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대중 규제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 보호를 위한 대중 수출 규제 목록에 총 43개 단체를 추가했다. 여기에는 비행기 조종사 훈련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돕는 기관들이 포함되었다. 매튜 엑셀로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수출집행담당 차관보는 성명에서 “중국이 그들의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만들 미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옐런 미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 세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할 대항마라며, 미 의회에 미국의 가치를 반영한 이들 국제금융기관에 대한 재정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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