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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 오늘의 5가지 이슈: 캐나다 깜짝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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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개미 작성일 23-06-08 09:40 조회 5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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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호주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마저 깜짝 금리 인상을 재개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트레이더들은 7월까지 25bp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가격에 다시 반영하기도 했다. 일단 6월은 쉬어가고 7월에 올해 마지막 인상이 단행되는 쪽으로 시장 기대가 기운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5년물이 한때 15bp 가까이 급등했다. 블랙록의 Marilyn Watson은 경제가 매우 견조해 연준의 긴축 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연준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자 기술주가 크게 밀리며 나스닥 100 지수가 5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서 1.8% 하락했다.
일본은행(BOJ) 우에다 신임총재가 통화부양책 지속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시사하자 블룸버그 설문에서 47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3명 만이 6월 16일에 끝나는 금정위에서 긴축으로의 선회를 예상했다. 7월을 내다본 전문가들은 3분의 1이 약간 넘었다. 4월만해도 18명이 6월 정책 변화를 예측했었다. 한편 캐나다 대형 산불의 여파로 연기가 미국 동부까지 덮치면서 공기질이 급격히 악화되어 시민들이 다시 마스크를 꺼내쓰고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캐나다 깜짝 인상


캐나다 중앙은행이 경제가 너무 뜨겁다며 긴축 캠페인을 재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01년 이래 최고 수준인 4.75%로 25bp 인상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사전 설문조사에서 약 5분의 1만이 인상을 내다봤고, 시장에선 인상 확률을 50% 정도로 베팅했었다. 정책 성명서는 “전반적으로 경제의 초과 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지속적인 모습”이라며, “통화정책이 수급 균형을 찾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지속적으로 되돌리는데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캐나다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20bp 넘게 뛰어 4.6%선을 넘어섰고, 캐나다 달러인 루니 역시 미달러 대비 0.6% 가량 강세를 연출했다. 지난 1월 조건적 인상 중단을 선언했지만 일부 정책위원들은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왔다. 비록 많은 국민들이 가파른 금리 인상에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정책당국 입장에선 경제 모멘텀이 물가 압력을 식힐 정도로 충분히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데 우려를 느낀 듯 보인다.



올해 인기 트레이드 전략 무너져


미국 경제가 불황을 우려하는 약세론자들을 피해가고 인공지능(AI)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올해 월가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던 트레이드 전략들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 빅테크 주식 매도, 달러 무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신흥시장 주식 매수와 같은 전략이 주목을 받았지만 투자자들의 예상과 반대로 미국 성장주는 멜트업을 연출하고 중국 증시는 약세장으로 후퇴했다. 달러는 오히려 강세를 굳혀 엔화 대비 6% 급등했다. 주식 투자 수익률이 채권에 못미칠 것이라는 베팅 역시 틀려 글로벌 주식을 추적하는 MSCI 지수는 10% 오른 반면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전세계 채권 지수는 1.4% 상승에 그쳤다.


Socorro Asset Management의 최고투자책임자인 Mark Freeman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성장 프로파일을 과소평가하고 중국의 회복 속도를 과도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I를 간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것이란 전망에 주식 대신 채권을 선택했던 매크로 중심 펀드들이 타격을 크게 입었다.



美 경제 낙관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견조한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지시간 수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점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미 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연준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채 한도를 유예하기로 한 정치권의 합의는 미국 국민의 “승리”라며, 만일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금융 위기와 더불어 경기침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에서 둔화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며, 특히 근무 형식 변화로 상업용 부동산이 “이슈”가 생길 수 있지만 은행들이 이와 관련된 문제를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은행들이 수익 악화를 겪고 있어 은행권의 추가 통합이 나타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中금리인하 기대↑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5월에 추가적인 약화 징후를 보임에 따라 올해 남中금리인하 기대↑은 기간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면서 통화부양책 요구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인민은행(PBOC)이 다음 주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일련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당국이 대형은행들에게 예금금리 인하를 요청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면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부채질했다.


Citic Securities는 “6월이 경제성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상 주요 창구”라며, “이는 시장 심리와 최근의 경제활동, 금융 지표 등과 합쳐져 금리 인하 필요성을 확실히 높였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PBOC가 6월 15일에 1년짜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5-10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Mizuho Securities Asia와 Nomura International 역시 10bp 인하를 점쳤다. 수요일 발표된 5월 무역지표는 중국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비 감소해 역외와 역내 수요 모두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제조업 활동 역시 5월 위축되었고 주택 판매는 둔화되었다. 한편 은행권내 강한 달러 수요로 달러-위안화 환율이 작년 11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자 중국내 4대 국영은행이 사실상 달러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튀르키예 리라 신저점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수요일 신저점을 경신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영은행들은 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 매도를 멈춰 정부의 새로운 경제팀이 개입 비용 부담에 항복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달러-튀르키예 리라 환율은 지난달 대통령 선거 이후 12거래일째 상승 중으로, 장중 한때 7% 넘게 급등해 23.1621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월 28일 결선투표 이후 리라화 가치는 달러 대비 12% 넘게 빠졌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안에 달러당 28리라까지 갈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세번째 집권에 성공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메릴린치 스트래티지스트 출신인 메멧 심섹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하자 정통적 경제 정책으로의 선회 기대가 촉발되었고,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역시 줄었다. 리라화 약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부추길 수 있어 신임 경제팀이 어떻게 경제위기에 대응할지 주목된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6월 22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저금리를 신봉해 온 에르도안의 압력에 사합 카브시오글루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4년래 최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를 거의 1년반 사이에 19%에서 8.5%로 인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차기 중앙은행 총재 역시 친(親) 시장파 인물이 기용될 것이란 관측 속에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하피제 가예 에르칸이 월요일 심섹 재무장관을 만났다. 에르칸은 골드만삭스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최고경영자를 지내기도 했다. 한편 튀르키예 증시의 보르사 이스탄불 국가 100 지수는 수요일 장중 한때 4% 넘게 올라, 대선투표 후 21% 상승하며 올해 낙폭을 되돌렸다. 튀르키예 달러채권의 경우 미국채와의 스프레드를 이번주 44bp 가량 축소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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