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 오늘의 5가지 이슈: 美인플레 완화 > 블룸버그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블룸버그 뉴스

2022.12.13 - 오늘의 5가지 이슈: 美인플레 완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개미 작성일 22-12-13 09:20 조회 413 댓글 0

본문

서은경 기자
(블룸버그) — 미국 11월 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피크를 지나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 신호가 나올 수 있어 이번주 FOMC에서 50bp로의 긴축 속도 조절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부진을 떨치고 S&P 500 지수가 1.4% 넘게 급등하는 등 물가 및 금리 정점론에 잔뜩 기대하는 모습이다. JP모간 트레이딩 데스크는 이번 CPI 연간 상승률이 6.9% 이하로 나올 경우 S&P 500 지수가 8%-10% 가량 급등해 10월 저점 대비 20% 넘게 올라 12개월간의 약세장이 사실상 막을 내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친강 주미중국대사는 중국 당국이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들을 계속해서 해제할 방침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출입국 규제도 추가 완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미국 고위급 외교당국자들과 회동을 갖고 대만 이슈 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app=newsreader&p=ImgLrg&a=394295842


美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예상치 못한 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훨씬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 CBS ‘60 Minutes’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노동 시장이 매우 견조한 상태를 유지해 개인이 자신의 재정과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밝혔다. 옐런은 공급망 차질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지적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고질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침체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데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 충격과 포스트 팬데믹 수요 속에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싸워야만 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기준 6월 9.1% 피크에서 11월 7.3%로 둔화가 예상된다. 한편 뉴욕연은 설문 결과 11월 미국 가계가 예상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021년 8월래 최저 수준인 5.2%로 이전치 5.7%에서 낮아졌다.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하락했다. 앞서 미국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2월 4.6%로 시장 예상치 4.9%를 밑돌며 2021년 9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포위


일본과 네덜란드가 중국에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판매를 규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 두 나라는 향후 몇 주 안에 미국이 지난 10월 공표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중 적어도 일부를 채택할 방침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조치를 통해 중국 군대가 첨단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가 손을 잡을 경우 중국이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길이 거의 막힐 전망이다.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 KLA가 대중 수출 규제 적용을 받은데 이어 세계적 반도체 생산장비 업체인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과 네덜란드 ASML 홀딩 마저 동참할 경우 포위망을 완전히 좁힐 수 있다. Sanford C. Bernstein 애널리스트 Stacy Rasgon는 이로써 “중국이 독자적으로 최첨단 산업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이 중국은 물론 한국 등 여러 국가의 이익에 해를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부당하다며 WTO에 제소했다.



중앙은행 구원투수?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경제가 침체되더라도 중앙은행들이 과거와 달리 금리를 높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에게 선진국 주식과 채권 장기물에 대한 비중 축소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Jean Boivin 스트래티지스트 등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수요를 억눌러야만 하는 상황으로, 정책 금리가 피크에 도달한 뒤 높은 수준에서 머물 전망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시장은 내년 중반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경기 침체 발생시 연준이 구원투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모간스탠리의 Michael Wilson은 미국 CPI 지표나 FOMC 결정은 “어제의 뉴스”로, “이제 이번 약세장의 마지막 장은 아직도 매우 높은 기업실적 추정치의 경로가 주요 쟁점”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 추가감원


골드만삭스그룹이 연례 평가를 통해 하위 성과자를 해고하는데 그치지 않고 불확실한 경제 전망에 대비해 적자 상태인 소매은행 부문에서 적어도 400명을 내보내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소비자 사업에 대한 야심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엔 비용 절감을 위해 다른 비즈니스 라인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주 컨퍼런스에서 “비용 면에서, 특히 단기적으로 역풍이 지속될 것”이라며, “일부 비용 감축 계획을 가동했지만 그 혜택을 실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골드만의 직원수는 올해 3분기 4만9000명을 초과해 2018년말 대비 34%가 늘었다. 애널리스트들 추정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비용 압박으로 조정 연간 이익이 44% 감소할 전망이다.



캐나다 ‘금리 너무 적게 올리는게 더 큰 리스크’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적 고통보다 금리를 충분히 올리지 않아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하는 상황이 더욱 우려스럽다고 현지시간 월요일 지적했다. 그는 지나친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 이상의 고통스런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지만 “더 큰 리스크”는 금융여건을 충분히 제약적으로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과도한 긴축과 부족한 긴축의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경우 물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경제가 보다 급격히 둔화되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미세 조정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더라도 기대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차라리 과도한 긴축의 실수를 택하겠다는 생각임을 시사한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


출처: 블룸버그 뉴스 - https://www.bloomberg.co.kr/blog/category/new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ant-land.net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